'수신료의 저주', 민주당 지지율 덮치나?

KBS 수신료의 저주가 시작된 것일까? 민주당이 KBS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당내 혼선을 빚으며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32.6%로 전주 대비 0.1% 상승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9.9%의 지지율로 전주 대비 1.9%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재보선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KBS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혼선을 빚으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8%로 전주(28.6%)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후반 여당에서 ‘반값 등록금’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며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당청간 조율이 되지 않은 정책으로 보도되면서 지지율 상승에 크게 탄력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6%로 전주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지지율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 박근혜 전 대표가 32.7%로 1위를 유지했고, 2위인 손학규 대표는 지난주보다 0.3%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가 8.4%로 오차범위 내에서 손 대표를 추격중이고, 문재인 변호사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6.4%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6월 20일 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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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Y21.COM 2011-06-29 2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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