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KT Skylife(이하 스카이라이프)가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를 앞두고 HD방송신호 공급에 대해 타결했다.
SBS는 지난 4월 27일 “스카이라이프는 2년 미계약 상태로 SBS의 HD채널을 무단 재송신하고 있다”면서 HD채널의 방송신호를 중단시킨 바 있다. 그러나 13일 새벽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13일 중 재송신이 재개될 전망이다.
SBS는 지상파 재송신 대가 산정을 CPS(가입자당 대가 지급 방식) 기준으로 하자는 데에서 더 나아가 2012년부터의 새로운 계약을 요청해왔다. SBS는 2009년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스카이라이프가 지급하지 않았던 재송신료와 올해 말까지의 재송신료는 CPS 280원으로 정산하고 2012년부터는 새로운 계약에 따르자는 게 SBS의 요구였다.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내년부터 이를 적용해 CPS의 대가를 산정하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SBS 정책팀 김혁 차장은 “MBC와 다른 틀의 계약이 된 것으로 보는 게 옳다”면서 “이번 계약은 지난 과거의 재송신료와 2011년(올해) 말까지의 재송신료 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은 단기계약을 해서 외부환경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반영하자고 제안했고 이는 하반기 새롭게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계약’을 주장해왔던 SBS의 요구가 그대로 수용된 것이다.
김혁 차장은 “현재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한 상황이고 합의된 내용을 계약서에 반영해 스카이라이프 쪽에 전달했다”며 “스카이라이프가 계약서에 싸인을 하면 즉시 신호 공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13일 오후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SBS와 KT스카이라이프에 시정명령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양사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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