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스카이라이프 HD방송 중단, SBS 이미지 나빠졌다? < 뉴스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뉴스

전문가·스마트폰 이용자 설문 결과, 부정적 평판이 긍정적 평판 앞서

스카이라이프 HD방송 중단, SBS 이미지 나빠졌다?

2011. 05. 26 by 곽상아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이하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SBS의 HD방송신호 공급 중단이 지상파 방송사인 SBS에 대한 부정적 평판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BS는 4월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스카이라이프와는 2년 이상 미계약 상태로 스카이라이프가 SBS의 HD채널을 무단 재송신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한 달여 동안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희망했으나 스카이라이프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협상태도로 최종 계약에 실패했다. 부득이하게 HD채널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히며 당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수도권 지역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46만 가구에 대해 HD방송신호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최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1일 한국광고홍보학회의 춘계학술대회에서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의 방송사 평판관리 전략'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최일도 연구위원이 언론학 박사 8명과 스마트폰 이용자 266명에게 지상파 방송사 SBS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평판을 물은 결과, "시청자 복지에 직결되는 구체적 활동이 부족하다" "시청자의 의견보다 SBS의 주장이 강하다"는 부정적 평판이 긍정적 평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도 연구위원이 3일 진행한 전문가 표적집단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SBS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설문을 11~13일 진행한 결과, "시청자 복지에 직결되는 구체적 활동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평판이 평균 4.22로 가장 높았았다.

"정치적 성향이 강하게 느껴진다"(평균 4.02) "시청자 의견보다는 SBS 주장이 강하다"(평균 3.84) 등이 뒤를 이었다. 긍정적 평판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다"(평균 3.64) "문화적 활동 참여에 적극적이다"(평균 2.88) "방송문화 발전에 많은 활동을 한다"(평균 2.40) 순이었다.

최일도 연구위원은 "시청자 복지에 직결되는 구체적 활동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평판과 관련해 "먼저 SBS가 행하는 디지털화 추진 현황과 유료콘텐츠 관련 문제에서 협의가 미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 재전송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인위적 난시청지역에 해당된다는 것은 방송 관련 종사자에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케이블TV나 위성TV를 통해 SBS를 시청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재전송 중단 등의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방송사 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시청자의 불만을 야기하는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시청자 의견보다는 SBS 주장이 강하다"는 부정적 평판과 관련해서도 "앞에 논의한 문제들로부터 비롯된 불만들과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된 의견들이 수용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SBS가 긍정적 평판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일도 연구위원은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평판관리의 핵심은 SNS 이용자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방송사 평판관리를 위해서는 SNS 이용자를 중심 타겟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도 방송사에 대한 평판의 근본은 방송사의 사업과 활동에서 비롯된다. 조직과 품질 강화 등으로 부정적 평판의 소지가 되는 요인을 차단할 수 있다면, 가장 정확한 스마트 미디어 환경에서의 평판관리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설문에 동원된 언론학 박사 8명은 타 방송사 출신이나 현업에 있는 대상은 배제하고 학계, 연구소 등에 소속된 인력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폰 이용자 266명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생과 졸업생, 직장인 10명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연계된 이용자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20대에서 40대까지의 연령분포를 보였다. 266명에 대한 조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졌으며 전체 응답자 가운데 유의미한 응답으로 인정되는 250명의 설문만 분석에 활용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