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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당사자 주요 언론사, 인천공항에 취재기자 보내 '이종섭 찾기' 포착 성공한 MBC에 이종섭 "왜 이렇게까지 하나" KBS, 기자 리포트 없이 앵커 '23초' 단신

KBS '뉴스9', 이종섭 출국 논란 '세 줄짜리 단신' 처리

2024. 03. 11 by 안현우 기자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가 ‘채 상병 사건’ 수사무마 의혹 피의자 이종섭 장관의 ‘몰래’ 출국을 단신 처리해 비교된다. 이 전 국방부 장관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호주행 비행기에 올라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갈무리
10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갈무리

MBC 취재진은 이 전 장관이 10일 오후 7시 10분쯤 대한항공 항공기 탑승구에 들어가는 모습을 유일하게 포착해 리포트했다. 다수 매체가 이날 오후 내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다렸으나 이 전 장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MBC는 “보통 출발시간 한두 시간 전쯤 탑승구가 있는 보안구역에 들어가는데, 이 전 장관은 훨씬 앞서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 이미 보안구역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야당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이종섭 출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 ‘뉴스9’는 이 전 장관의 '몰래' 출국을 23초의 세 줄 단신으로 7번째에 배치했다. KBS는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임명 6일 만인 오늘(10일) 저녁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며 "그제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지 이틀 만이다. 이 내정자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수사로 출국 금지된 상태에서 주호주 대사에 내정돼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3월 10일 KBS '뉴스9' 보도 갈무리 (KBS 뉴스 홈페이지)
3월 10일 KBS '뉴스9' 보도 갈무리 (KBS 뉴스 홈페이지)

반면 현장에서 이 전 장관을 포착한 MBC ‘뉴스데스크’는 1번째와 2번째 리포트로 관련 소식을 다뤘다. 호주 대사 부임 논란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회피한 채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말하는 이 전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MBC '뉴스데스크'는 "논란부터 출국까지 그야말로 속전속결, 일사천리로 이뤄진 모양새"라며 '공무 수행을 위한 출국'이라는 여권 옹호 입장과 '수사를 방해하려는 도피'라는 야권 반응을 전했다. 

SBS '8뉴스'는 <이종섭, 논란 속 호주 출국…민주당 “해외 도피” 반발> 리포트를 3번째에 배치했다. SBS '8뉴스'는 이 전 장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호주 대사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짚었다.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는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받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한 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TBC '뉴스룸'은 1번째 리포트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오늘 출국…”피의자가 도피” 야권 비판>에서 이 전 장관 출국 일정에 관해 "개인 동선의 문제"라며 공개할 수 없다는 외교부의 입장을 전했다. 

채널A '뉴스A'는 6번째 리포트 <이종섭 호주 출국… 야당 공항 규탄 시위>에서 "많은 취재진들이 이 전 장관을 보기 위해 이 곳 VIP 출국장 앞에서 기다렸다. 이 전 장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현장 취재기자의 발언을 중계했다. 

TV조선 '뉴스7'은 6번째 리포트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호주로 출국…野 “핵심 피의자 빼돌려”>에서 "(국민의힘)당내에선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대사로 발탁한 것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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