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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언론을 묻는다’] 송수진 KBS 기자

‘빌라왕’ 추적 보도한 기자가 전하는, 전세사기 안 당하는 법

2023. 03. 30 by 이영광 객원기자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KBS 탐사보도부의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보도가 방송기자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7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389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으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KBS 전세사기 특별취재팀은 그동안 추측만 무성하던 ‘빌라왕’ 배후 세력의 실체를 처음으로 규명하고, 집값 부풀리기 관행을 구체적으로 폭로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전세사기’ 문제를 추적 보도한 KBS 탐사보도부의 송수진 기자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기사로 다 전하지 못한 취재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송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지난해 연말부터 나온 ‘빌라왕 전세사기’ 문제 보도가 일단락된 것 같은데, 소회 있으실까요?

“빌라왕 사건 취재 시작한 게 지난 12월 26일부터이고 최근까지도 이어졌으니 2개월 넘게 취재했습니다. 아이템 자체에 대한 소회가 있고, 전체적으로 아이템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아이템 자체만 놓고 보면 이 아이템은 일단 고발 기사잖아요. 고발 기사의 경우, 기자들이 기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결말은 우리가 고발한 내용이 행정당국의 제도 개선으로까지 연결되는 거예요. 그 관점에서 보면, 이번 빌라왕 보도는 ‘바람직한 고발 기사였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집중적으로 지적했던 부분, 즉 빌라왕을 거느린 배후 세력이 존재하고 이들의 활동을 막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감정가 부풀리기가 이들의 주 수익원이기 때문에 감정가 부풀리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2월에 발표된 국토부 종합대책에 대부분 포함됐어요.

빌라왕 사건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11월에 김모 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그 이후 여러 가지 음모론이 나오면서 굉장히 관심도가 높아졌죠. 그때 많은 언론사에서 빌라왕 관련 기사를 쏟아냈어요. 그런 기사들 가운데서 빌라왕 사건의 ‘본질’에 가장 근접해서 보도하지 않았나 싶어요. 취재 과정에서 저희가 빌라왕 배후 세력 관계자를 접촉할 수 있었거든요. 취재하면서도 취재할 맛이 난다고 생각하면서 취재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도 받으셨는데?

“방송기자연합회 상은 언론학자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학회에서 주는 상이고, 기자협회 상은 주요 언론사 기자와 언론학자들로 이뤄진 이달의 기자상 위원회에서 주는 상인데요. 이 두 상을 동시에 받는 경우가 드물어요. 그런데 앞서 방송기자상, 이번에 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도 받아서 기자 동료들이 인정해줬다는 면에서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상이 어떤 취재의 보상이나 결론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수상 사실을 자칫 빌라왕 취재가 중단되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애쓰고 있어요. 지금 국토부에서 전세사기 연루가 의심되는 빌라들 전수조사하고 있는데 그 조사 결과가 5월 말에 나온다고 해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볼 필요가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면 빌라왕 취재는 장기 프로젝트인 것 같아요.”

송수진 KBS 기자
송수진 KBS 기자

KBS 탐사보도부에서 어떻게 취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 아이템 취재를 시작했어요. 제가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는데, 휴가에서 복귀한 날 팀장에게 전화를 받았거든요. 다음날부터 빌라왕 취재 들어가니까 준비하라고요.

탐사보도부가 빌라왕 취재에 돌입하게 된 건 결정적으로 우한울 기자 덕분인데요. 우한울 기자가 2년 전쯤에 ‘세 모녀 사건’이라는 빌라왕 1세대 사건을 취재하려다 못 하고 데이터만 갖고 있었던 거예요. 예를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성 임대인 명단, 전국 다세대 다주택자들의 명단이요. 핵심 데이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본격 취재에 돌입할지 말지 결정하는 시간도, 첫 보도까지의 시간도 상당히 단축됐어요.”

왜 빌라만 전세사기가 있죠?

“범죄 수익 관점에서 봤을 때 전세사기 조직이 돈을 빼낼 구멍이 많거든요. 빌라 시세를 실제보다 부풀리고, 부풀린 차익을 중간에서 가로채요. 이게 그들의 핵심 수익원이죠. 아파트는 네이버만 검색해 봐도 쉽게 거래가가 나와서 시세 부풀리기가 어려워요. 빌라는 그렇지 않죠. 신축 빌라 시세는 더욱 알 수가 없고, 그러니 감정가를 비교적 쉽게 부풀릴 수 있죠.

부동산 활황이라면 ‘시세가 올랐다’고 말하기 더 쉬워지겠죠? 더 많이 부풀리고, 중간에서 더 많이 가로챌 수 있죠. 그래서 빌라가 먹잇감이 된 거 같아요. 예를 들어 감정평가사에게 ‘이 빌라의 시세를 좀 높게 매겨주세요.’하고 의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감정평가사가 2억 5천 빌라의 감정액을 3억 원까지도 높이죠. 계약을 2억 8천만 원에 체결한다면, 전세사기 조직은 임차인 보증금을 받아 그 빌라를 사고 차익 3천만 원도 챙기죠.”

그게 업(UP) 감정이잖아요?

“빌라 시세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문제, HUG가 빌라의 시세를 매길 때 외부 감정평가서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문제가 중첩돼서 전세사기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근래 부동산 호황도 맞물려서요.”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취재는 어떤 부분부터 시작했나요?

“지난해 12월 인천 빌라왕 송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빌라왕 ‘배후’ 세력이 존재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마침 탐사보도부 우한울 기자가 전국 다주택자들 명단과 HUG 지정 악성 임대인 명단을 갖고 있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빌라왕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 어느 언론사도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KBS 탐사보도부가 뛰어들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부장과 팀장의 판단도 있었고요.

가진 데이터를 잘만 분석하면 빌라왕 배후의 증거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배후가 있다면 빌라왕이 숨진 뒤에도 거래가 일어날 것이고, 아마도 빌라왕들의 빌라가 특정 지역이나 특정 빌라에 집중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던 거죠. 그래서, 갖고 있던 데이터에서 각 빌라왕의 사망 일자와 빌라 거래 완료 시점을 비교했어요. 임대인으로 만나는 빌라를 찾아봤고요. 나오더라고요.”

빌라왕들 사망은 우연일까요, 아니면 전세사기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지난해 말에 커뮤니티에서 타살 추정 얘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수십 채, 수백 채 빌라를 가진 사람들이 잇따라 숨지니까 더 큰 그림을 그렸던 배후가 있을 것이고, 그 배후가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 글을 읽은 기억이 나요. 그런데 타살이라는 증거는 현재까진 나온 게 없어요.”

사기조직 연계 주택이 서울 강서구와 인천 지역 등에 몰려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우선, 강서구가 빌라 밀집 지역이에요. 공항이 인접해 있어서 고도 제한 때문에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없어요. 그래서 이쪽 지역은 예전부터 빌라 위주로 개발이 됐었어요. 인천 미추홀구는 전형적인 구도심이에요. 인천의 청라, 송도, 영종 이런 곳과 비교했을 때 개발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고, 역시 빌라 밀집도가 높아요. 그래서 빌라를 이용한 전세사기가 이 두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 같아요.”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두 지역에 전세사기가 어느 정도 있나요?

“저희가 분석했던 내용은 ‘앞으로’ 전세보증금 사고가 터질 가능성이 큰 ‘잠재적’ 전세사기 물건에 대한 것이었어요. 저희가 사회연결망 분석법(Social Network Analysis) 방식으로 전국 50채 이상 보유 다주택자들의 전세사기 조직과 연관성을 분석해서, 연관이 커 보이는 176명을 추려냈거든요. 이 사람들이 가진 주택이 지역별로 어디에 분포하고 있는지를 살펴봤어요.

그랬더니 전국적으로는 2만 7천 채 정도가 나왔고,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에 집중적으로 있는 걸로 나왔어요. 이 빌라들은 사고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고요. 모두 보증보험 사고가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올해만 1조 8천억 원 가까이 HUG가 물어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직이 피라미드 비슷한 것 같은데 빌라왕은 어떻게 연결되었을까요?

“빌라왕들도 두 종류로 나뉘어요. 적극적으로 빌라를 매집하러 돌아다닌 숨진 김모 씨 같은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본인 명의를 빌려주고 특정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예속된 이른바 ‘바지형’ 빌라왕도 있죠.

말씀하신 피라미드 형태 조직도는 바지형 빌라왕의 케이스예요. 피라미드 정점에 전세사기 조직의 두목이 있고 그 아래 빌라왕이 예속돼 있죠. 빌라왕 아래는 특정 빌라왕이 보유한 빌라를 일선에서 관리하는 팀원들이 있어요. 빌라왕 한 명당 2~3명이 소속돼 있어요. 빌라왕 대신 임차인과 계약하고, 빌라에 누수가 발생하면 수리업자를 연결해주고 관리해주는 사람들이에요.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신모 씨도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관리팀원 중 한 사람이었어요. 그 조직이 2021년에 터진 이른바 ‘세 모녀 사건’을 주도적으로 이끌던 곳이었고요. 그러다가 직접 컨설팅 회사를 차려서 빌라왕을 거느리고 스스로 정점에 올라선 거죠.”

‘사기 조직 연계 빌라왕’ 176명이 2만 7천 채를 굴리고 있다고 보도됐는데, 조사는 어떻게 했나요?

“연세대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님 연구팀과 KBS 데이터 분석팀이 함께 분석을 진행했는데요.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사회분석연구 툴 가운데 SNA(Social Network Analysis) 분석기법을 썼어요. 사람들 간에 생기는 관계들을 분석해서 특정 집단의 특성을 해석해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특정 임대인을 노드(node)로 보고 이 임대인과 또 다른 임대인이 A라는 특정 빌라에서 집주인으로 만날 경우에 선(link)을 하나 그었어요. 그런데 우연찮게도 또 다른 빌라에서 이 임대인을 또 만나는 거예요. 두 번 만나면 선을 두 개 그었어요. 이런 방식으로 전국의 50채 이상 다주택 보유자와 그들이 보유한 40만 건 정도의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을 연결해서 그물망을 그려본 거예요. 그렸더니, 단단하게 뭉쳐진 하나의 그룹이 발견됐어요. 이 그룹에 속한 사람이 586명이었거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자기들끼리 더 단단하게 뭉쳐 있는 그룹에 집중해봤어요. 적어도 14번 이상 선이 그어진 사람들만 추렸더니 176명이 나오더라고요.”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KBS 탐사보도부 〈전세사기 ‘빌라왕’(악성임대인) 배후 규명 및 추적〉 연속 보도

전세사기 안 당하는 방법, 있을까요?

“제가 만약에 빌라를 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봤거든요. 요즘은 인터넷에 정보가 너무 많고 또 관련된 플랫폼도 많아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게 보편화된 것 같아요. 근데 전세사기 조직이 바로 이 점을 노리는 것 같거든요. 신축 빌라 중심으로 인터넷에 예쁜 사진들을 많이 올려요. 근데 그 정보를 올린 사람이 누군가를 보면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건축주로부터 고용된 분양 실장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빌라를 알아볼 때 인터넷은 그냥 보조 도구로만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분양 실장에게 바로 연락하기보다, 이사 가려는 지역에 직접 가서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부동산 있잖아요? 그런 분들에게 직접 찾아가 빌라를 소개받는 것이 그나마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다음에 중개사한테 직접 물어보는 거죠. ‘이 빌라 혹시 조만간 집주인이 바뀔 수도 있을까요?’ 이렇게요. 조만간 집주인이 바뀐다고 대답한다면, 이른바 ‘동시 진행’의 가능성이 큰 거죠. 내 전세보증금으로 전세사기 조직이 빌라를 산다는 뜻인 거니 이런 집은 피해야 합니다. 그 중개사의 말을 녹음해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중개사가 이런 내용을 모를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건축주에게 물어봐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 나중에 문제가 터졌을 때 ‘나는 몰랐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책임을 이리저리 떠넘기는 행동을 쉽게 하진 못할 겁니다.”

취재하며 느낀 점이 있을까요?

“취재 초기 우한울 기자가 핵심 데이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취재에 빨리 돌입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그 핵심 데이터가 2년 전 데이터였거든요. 당시에는 우 선배가 취재를 못 했는데 그때 갖고 있던 자료가 2년이 지나서 빛을 본 거죠. 아마도 기자들 외장하드나 드라이브에는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자신이 어떤 자료를 가졌는지조차 잘 모르고, 정리 안 되는 경우가 매우 많거든요.

그런데 우한울 기자는 어떤 자료 갖고 있는지를 잊지 않고 있었고, 빌라왕 사건이 터지면 바로 써먹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집요한 거고, 어떻게 보면 기자 근성이라는 것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좋은 보도는 이렇게 시간을 뛰어넘는 집요함이 필요하고 그래야 가능하단 걸 이번에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공영방송은 뭘 해야 하나?’ ‘공영방송 기자는 뭘 취재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점점 더 강화되는 생각 중 하나는 KBS는 다른 언론사가 안 하는 취재나 못 하는 취재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다른 언론사가 ‘안 하는’ 취재는 돈이 많이 드는 취재인 것 같고요. 다른 언론사가 ‘못 하는’ 취재는 회사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취재인 것 같은데요. 결국, 자본주의에서 권력화된 기업을 감시하는 취재, 또 광고업계 큰손인 부동산 업계를 감시하는 취재는 다른 언론사가 쉽게 못 하는 취재죠. 그러니 공영방송이 의식적으로라도 더 신경 써서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빌라왕 취재를 계기로 우리 KBS가 부동산 시장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 직전 취재가 코스닥 시장의 무자본 M&A에 대한 거였는데, 이번 빌라왕 취재와 이런 관점에서도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인사철인데 기회가 된다면 이 영역을 좀 더 취재할 수 있는 부서로 가면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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