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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련없는 민주노총 집회로 화면 처리 한국노총에서 제명당했는데 "한때 양대노총"

연합뉴스TV, '조폭 노조 간부' 보도에 웬 민주노총 영상

2023. 03. 09 by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TV가 조폭 A 씨가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금품을 갈취했다가 적발됐다고 보도하면서 전혀 관련없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영상을 화면으로 처리했다. 또 연합뉴스TV는 보도에서 조폭 A 씨의 소속을 '한때 양대노총'이라고 소개했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A 씨가 가입된 노조는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이다.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은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에서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연합뉴스TV 보도는 민주노총을 겨냥한 정부의 '건폭' 프레임에 발을 맞춘 모양새다.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 3월 8일  보도화면 갈무리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 3월 8일  보도화면 갈무리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은 8일 기사 <노조 간부활동 조직폭력배 구속…전임비 등 갈취>에서 "조직폭력배가 건설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건설사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건설노조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TV는 해당 보도에서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전국건설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조합원 영상을 사용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조끼에 '전국건설노동조합'을 쓰는 곳은 우리 노조밖에 없다. 머리띠 로고도 우리 노조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잘 아는 한국노총 관계자 설명을 종합하면 A 씨는 한국노총 연합노련 산하 노조였던 한국건설산업노조의 간부다. 한국건설산업노조는 지난 1월 한국노총 연합노련으로부터 제명됐다. 한국건설산업노조는 스스로 한국노총 연합노련을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OO식구파 조직원으로 노조 가입 전부터 범죄단체조직(범단) 혐의로 수배 중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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