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일본 현지 취재 중, 중계차가 '위험하다'고 도망" < 인터뷰 < 뉴스 < 큐레이션기사 - 미디어스

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주요메뉴

본문영역

인터뷰

[인터뷰] 18일 저녁 귀국하는 SBS 박상진 기자

"일본 현지 취재 중, 중계차가 '위험하다'고 도망"

2011. 03. 18 by 곽상아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현지에 급파됐던 방송사 기자들이 방사능 누출로 인한 안전 문제 때문에 도쿄 특파원 등 최소 인력만을 남겨 두고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 박상진 기자가 리포트한 16일 저녁 SBS <8뉴스> '추위에서 폭설까지' 리포트.
18일 저녁 8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SBS 박상진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편의점에는 물건도 없고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들었다"며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 사설 중계차를 이용해 현지 중계를 하던 도중, 사설 중계차가 갑자기 '위험하다'며 도망가버리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박 기자는 "여기서는 현지 미디어를 통해서 (상황을) 볼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NHK를 제외한 일본 민방들은 약간 자극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는 가라앉은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그동안 어느어느 지역에서 취재했었나?

"일본에는 12일날 들어왔고 센다이, 후쿠시마 등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취재했다."

- 오늘 몇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나?

"8시 비행기다. 16일 저녁, 철수 지시가 내려져서 열 몇명 정도가 함께 돌아가게 됐다. 센다이 공항은 폐쇄돼서, 도쿄로 내려와 비행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 현지에서 기름 확보가 어렵다고 들었다.

"취재진의 경우, 일본 당국에서 '허가증'을 내주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일반인들은 주유소에서 기름 20리터만 받을 수 있지만, 취재진들은 허가증이 있어서 기름 넣을 때 제한이 없었다."

- 취재하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현지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취재가 힘들었다.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까…. 3일 전 쯤에는 일본 사설 중계차를 이용해서 현지 중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위험하다'며 우리랑 협의도 하지 않고 도망가 버렸다. 그래서 <8뉴스> 펑크낼 뻔 하다가 겨우겨우 인터넷 되는 곳을 찾아가서 방송 분량을 한국으로 보낼 수 있었다."

- 먹고 자는 기본적인 것은 어떻게 해결했었나?

"센다이에는 숙소가 없어서, 외곽으로 나와서 숙소를 잡아야 했다.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들었다. 편의점에는 물건도 없고, 문도 다 닫혀있으니까.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다."

- 인터넷은 잘 되나?

"잘 안 된다. 돌아올 때 쯤해서는 인터넷이 됐지만. 그 전에는 전화도 안됐었다."

- 일본 언론인들도 도쿄로 모두 철수한 상황인가?

"(원전 근처는 위험하기 때문에) 인접해서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NTV도 40km 부근에서 하고 있었는데 아예 철수한다고 들었다. 전부 다 도쿄로 철수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 방사능 누출 지역 취재에 필요한 안전장비는 갖췄었나.

"원전 근처에도 갔었는데 특별히 따로 준비한 건 없었다. 마스크, 장갑 이 정도이기 때문에 '안전장비'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일본 현지 언론인들도 장갑, 헬멧, 마스크, 장화 정도였다. 돌아가면 방사능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 일본방송보다 오히려 한국 방송사들이 더 호들갑스럽다는 지적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 저희가 현지에서 만들어 보낸 기사가 그렇게 자극적이진 않은 것 같다. 다른 방송사 보도는 보지 못했다.

여기서는 현지 미디어를 통해서 (상황을) 볼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일본 방송을 봐도 NHK를 제외한 민방들은 약간 자극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는 가라앉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너구리 2011-03-27 17:49:12
결국 향후 30년간 암 발생율이 증가할것이다.
동아시아인들에게 위암발생율이 높은것이 울나라 사람 짜게먹어서 그렇다는데 그게 아니라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때문다.아시아인들이 채소를 많이 먹기때문에 원폭으로 토양이 광범위하게 오염됐고 이 채소를 섭취해서 위암
암이란게 2차대전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했는데,첨에는 담배피니까 폐암,탄고기 먹어서 위암하는식으로 원인을 짜맞춰쓰나 유방,골수,항문,손톱,발톱 무차별적으로 발생! 결국 암은 방사능으로 인한 것이다.
또 암이 유전이라고하는데 암이 유전되는게 아니라,방사능으로 유전자가 변형되고 이 변형된 유전자가 유전되는것이다. 그런데도 위험하지 않더고 누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