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올림픽 유치, K-경제 황금기 여는 성장 동력
[기고] 대한민국이 단합하면 불가능은 없다
[미디어스 =오춘성 칼럼]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한 나라의 문화, 기술, 정신, 그리고 미래 비전이 응축된 국가 프로젝트다.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2036년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유치 경쟁이 아니라 ‘K-경제 르네상스’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유치 단계부터 경제적 흑자를 설계할 수 있는 이유
일반적으로 올림픽 유치는 막대한 예산 부담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다르다.이미 서울, 인천, 전주,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가 세계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교통망, 통신망,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는 “시설 건설 중심의 적자 올림픽”이 아닌 “콘텐츠 수출형 흑자 올림픽”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유치 홍보 단계부터 대한민국은 ‘K-한류와 디지털 경제’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세계가 주목한 K-POP, K-푸드, K-뷰티, K-콘텐츠는 이미 1,00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 캠페인 자체를 이들 산업과 연계함으로써 경기장 건설이 아닌 '문화 수출로 유치비용을 상쇄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 K-POP 콘서트형 홍보 투어
- 각국 대도시에서 열리는 'K-FOOD 올림픽 체험관'
-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응원 플랫폼 구축
이런 전략은 국민 세금이 아닌 민간 기업의 마케팅 예산과 글로벌 스폰서십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만이 실현할 수 있는 ‘비용이 수익이 되는 올림픽 모델’이다.
유치 이후 10년, K-경제의 황금기를 여는 성장 동력
2036 올림픽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10년의 성장 엔진을 가동할 수 있다.
첫째, 관광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다.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전주·강릉·제주 등 지역 거점 도시가 각자의 전통과 문화를 무대로 세계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한식, 한복, 한옥, 전통예절, K-스포츠, K-뷰티 체험이 결합된 ‘복합 관광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올림픽 개최 전후 10년간 관광객 1억 명 유입, 관광 수입 3,000억 달러 창출도 가능하다.
둘째,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산업의 확산이다.
올림픽은 세계적 기술의 쇼케이스이자 테스트베드다. AI 중계, 자율주행 교통, 스마트 경기장, 탄소중립 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면, 한국은 기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특히 새만금, 전주, 대구 등 지역에 조성 중인 AI 데이터센터·수소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하면‘스포츠·에너지·AI·관광’이 하나로 연결된 대한민국형 복합경제 생태계가 완성된다.
셋째, K-푸드 산업의 글로벌 도약이다.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되는 건강식, 전통 한식, 비건 한식은 이미 세계인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 대표 콘텐츠다. 전주 비빔밥, 인삼 삼계탕, 제주 전복죽, 강원 보리밥 등 지역 특화 음식이 전 세계에 방송되고 유통되며 '한 끼의 식사'가 '한류 산업의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된다. 이는 곧 농수산물 수출 확대, 식품 브랜드 고급화, 지역경제 부흥으로 이어진다.
국민이 함께 만드는 ‘감동의 경제 올림픽’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참여와 단합이다. 이번 올림픽은 특정 지역의 행사가 아니라 모든 세대와 지역이 함께하는 국가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자원봉사와 예절 교육을 통해 ‘시민 외교관’으로, 기업들은 K-브랜드 홍보의 주체로, 지방정부는 지역 특산과 문화를 세계로 수출하는 거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중앙집중형이 아닌 ‘분권형 올림픽 구조’를 통해 지역이 함께 성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경기장은 전국적으로 분산 개최하고, 각 지역의 전통시장, 문화재, 관광지와 연결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된다.
올림픽 이후 '진짜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길
올림픽은 끝나면 사라지는 이벤트가 아니다. 그 유산이 국가의 정체성과 산업 경쟁력을 새롭게 만든다. 서울올림픽(1988)이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2036 대한민국 올림픽은 디지털·문화 융합국가로의 대전환을 이끌 것이다.
2036년 이후, 올림픽 시설은 국제회의장, 스타트업 박람회장, 관광·문화센터로 재활용되며 수익형 공공자산으로 지속된다. 세계 청년들이 한국의 기술·예절·인성교육을 배우러 오는 ‘글로벌 교육 수도 코리아’로의 도약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국민의 자부심과 연대의 상징이 된다는 점이다.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도시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스스로 하나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다. 정치, 지역, 세대의 벽을 넘어 모든 국민이 '우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기회'로 만든다면, 그 자체가 이미 대한민국의 진정한 승리다.
대한민국이 단합하면 불가능은 없다
우리는 이미 IMF 위기, 팬데믹, 세계 경기 침체를 넘어 매번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온 국민이다.이번 올림픽 또한 단합된 국민의 힘이 세계를 감동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유치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단지 ‘스포츠 대회’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국민경제 프로젝트가 된다. 이제 올림픽은 적자가 아닌, 국가의 문화·산업·관광·기술이 함께 도약하는 흑자형 성장 플랫폼으로 완성될 것이다.
올림픽 유치는 곧 '진짜 대한민국 건설'의 출발점이다. 세계가 부러워할 새로운 도약, 그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다. 대한민국이 단합하면, 올림픽은 곧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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