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천 박선아 방문진 이사 돌연 사임
9일 방통위에 사임서 제출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 위원 역임
2025-09-11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천 박선아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가 돌연 사임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방송3법에 의거, 3개월 이내에 새로 구성될 예정이다. 방송3법에 따라 기존 이사는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11일 미디어스 취재 결과, 박 이사는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에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진 이사 임면권은 방통위에 있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박 이사는 지난 2021년 8월 민주당 추천으로 3년 임기의 방문진 이사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법원이 윤석열 정부 2인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임명에 제동을 걸면서 이사직을 유지해왔다. 박 이사는 지난달까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9일 전격 시행된 방송3법의 부칙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회는 법 시행 3개월 이내에 새로 구성돼야 한다. 부칙은 새로운 방문진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기존 방문진 이사가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 이진숙 위원장 1인 체제에서 방송3법 시행은 불가능하다. 방통위 규칙으로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할 미디어학회·변호사단체는 정해야 하고 추천된 공영방송 이사를 임명·제청할 권한도 방통위에 있다. 민주당은 방송3법 시행을 위해 방통위 개편이 시급하다며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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