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데헌' 메가 히트…제작사 소니는 울상

미 포브스 "소니, 판권 넘겨 큰 손실" "넷플릭스, 수익 1조 원 규모 예상" 소니, 제작비 일부 회수하는 데 그쳐

2025-08-18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소니 픽처스가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를 제작하고도 손실을 보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넷플릭스에 판권을 넘겨 제작비의 일부를 만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다. 

소니 픽처스 로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넷플릭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 포브스는 <소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록적 성공으로 큰 손실을 입다> 기사에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다루는 매체 퍽 뉴스의 설립자이자 변호사인 맷 벨로니를 인용 보도했다. 

케데헌을 1억 달러(한화 약 1380억 원)에 제작한 후 판권을 넷플릭스에 판매한 소니가 2천만 달러(약 278억 원)의 수익만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포브스는 "넷플릭스는 케데헌을 디즈니의 10억 달러(약 1조 3870억 원) 규모 프렌차이즈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개봉 후 7주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케데헌 속 케이팝 그룹 헌트릭스(HUNTR/X)의 곡 '골든(Golden)'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큰 성공을 거둔 케데헌이 3부작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사화, 무대공연 제작 등의 소문도 있다고 했다. 다만 소니의 행보는 불문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는 소니 픽처스와 영화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5년 간 개봉되는 소니 픽처스의 영화가 넷플릭스에서만 서비스되는 내용의 계약이다. 당시 넷플릭스가 소니에 제시한 계약금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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