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진숙 휴가 반려 "재난 상황에 부적절"
"재난대응 '심각'… 재난방송 컨트롤타워 휴가신청 부적절" 경향신문 "중대본 비상단계 최고 수준 발령 때 휴가신청"
2025-07-22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통위의 수장이 휴가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22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위원장의 휴가신청 건은 18일 13시 44분 대통령실로 상신됐다"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난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통위원장의 휴가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보아 휴가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재난방송 컨트롤타워로서 재난주관방송사 KBS를 비롯한 전체 방송사와 재난 위기 대응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경향신문은 "전국적인 폭우로 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 최고 수준이 발령되며 정부의 총력 대응 체계가 가동된 상황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지난 18일 이 위원장이 오는 25~29일 휴가사용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중대본이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린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중대본 비상단계 3단계에서는 모든 관련 부처와 지자체, 유관 기관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한다.
방통위는 경향신문 질의에 "위원장의 개인 일정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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