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문체부 장관에 '네이버 출신' 최휘영 지명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 네이버·인터파크 대표 역임 후 놀유니버스 대표 재직 중 대통령실 "K컬처 시장 300조 시대 구상 현실로 만들 CEO"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지명 완료… 네이버 출신만 3명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네이버 대표 출신 최휘영 놀 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문체부는 정부 미디어정책을 집행하는 행정기관 중 하나다.
1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문체부 장관에 최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해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과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지명이 완료된 데 대해 "정부 부처 모두 유능하고 충직함으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관습을 과감하게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인 최 후보자는 2000년 야후코리아 뉴미디어팀에 입사, 플랫폼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네이버에 재직했다. NHN(네이버 전신) 대표이사, NHN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이사, 네이버 경영고문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를 퇴사한 이후 2016년 빅데이터 기반 여행 어플 트리플을 창업했다. 대주주 야놀자가 트리플과 인터파크를 합병하면서 최 후보자는 인터파크 대표가 됐다. 지난 1월부터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 놀유니버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인선에서 네이버 출신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주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CEO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지명·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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