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문체부 장관에 '네이버 출신' 최휘영 지명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 네이버·인터파크 대표 역임 후 놀유니버스 대표 재직 중 대통령실 "K컬처 시장 300조 시대 구상 현실로 만들 CEO"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지명 완료… 네이버 출신만 3명

2025-07-11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네이버 대표 출신 최휘영 놀 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했다. 문체부는 정부 미디어정책을 집행하는 행정기관 중 하나다. 

1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문체부 장관에 최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해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관료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서 접근하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과 건설, 교통,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주거 불안정을 초래하는 부동산 투기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실용적인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지명이 완료된 데 대해 "정부 부처 모두 유능하고 충직함으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관습을 과감하게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인 최 후보자는 2000년 야후코리아 뉴미디어팀에 입사, 플랫폼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네이버에 재직했다. NHN(네이버 전신) 대표이사, NHN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이사, 네이버 경영고문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를 퇴사한 이후 2016년 빅데이터 기반 여행 어플 트리플을 창업했다. 대주주 야놀자가 트리플과 인터파크를 합병하면서 최 후보자는 인터파크 대표가 됐다. 지난 1월부터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 놀유니버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 인선에서 네이버 출신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주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CEO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지명·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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