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 대통령 직무수행 잘할 것"
정당 지지율 민주당 46%, 국민의힘 21%…5년 내 최대 격차 20대, '대통령 긍정 전망' '민주당 지지율' 가장 낮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적합도 49%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2%p 급락,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수행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24%, 의견 유보는 6%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통령 긍정 전망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95%를 기록,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에서 55%로 가장 낮았다.
20대의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61%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다. 30대 69%, 40대 80%, 50대 79%, 60대 65%, 70대 이상 62% 순이다. 중도층의 경우 73%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24%다.
김영삼 대통령 이후 실시된 집권 초 대통령 직무수행 전망 조사에서 이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다. 전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문재인 대통령 87%, 김영삼 대통령 85%,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79%, 윤석열 대통령 60% 순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급등, 국민의힘은 급락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7%p 상승한 46%, 국민의힘은 12%p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25%p차로 최근 5년 내 최대 수준이다. 개혁신당 5%(1%p 하락), 조국혁신당 4%(1%p 상승), 진보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1%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40%를 나타냈다.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다만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9%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40대(58%), 50대(57%)에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70대 이상(30%)에서 우세했다. 중도층의 47%는 민주당, 15%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적합하는 응답률은 49%로 박근혜 정부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부적합도는 23%, 의견 유보는 29%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60%의 적합도로 가장 높았다. 적합도가 가장 낮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중도 사퇴한 문창극 후보자(9%)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도는 3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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