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66 긴급전화 상담, 가정폭력 절반 이상

2024년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 실적 남녀 모두 가정폭력상담 '1위' 스토킹 61.4%, 교제폭력 23.4% 증가

2025-04-28     노하연 기자

[미디어스=노하연 기자] 가정폭력 상담이 지난해 여성긴급전화1366에 걸려온 전체 피해상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진흥원은 28일 ‘2024년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스토킹·교제폭력·디지털성범죄 등에 대해 초기상담과 긴급구조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여성긴급전화1366 운영실적 (사진=여성가족부)

지난해 1366의 전체 피해 상담 건수는 29만 1407건으로, 전년(29만 4328건)대비 소폭 줄었다. 상담 건수는 월 평균 2만 4450건, 일 평균 804건이다. ‘가정폭력’ 상담이 전체 상담의 50.7%(14만 8884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토킹(5.0%) ▲성폭력(4.8%) ▲교제폭력(3.9%) ▲디지털성범죄(1.7%) ▲성매매(0.9%) 피해 상담이 그 뒤를 이었다.

‘교제폭력 피해’, ‘스토킹’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제폭력 상담은 1만 1338건으로 전년(9187건)대비 23.4% 증가했으며 스토킹 상담은 1만 4553건으로 전년(9017건) 대비 61.4%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스토킹처벌법 및 스토킹방지법의 시행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상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성별은(성별 드러나지 않는 상담 제외) 92.7%가 여성이었으며 남성은 6.3%로 집계됐다. 전체 상담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5.2%(1만4996건), 2023년 5.9%(1만7333건), 2024년 6.3%(1만8362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남성의 상담 유형은 가정폭력이 66.2%로 가장 많았으며 디지털 성범죄(13.1%), 스토킹(12.6%)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가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이용하는 긴급피난처는 지난해 4486명이 이용했다. 피해 유형은 가정폭력이 87.3%로 가장 많았고 교제폭력 4.7%, 성폭력 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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