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100만 탄원 10시간 만에 20만 돌파
시민단체·야당 "지연된 정의는 불의" 한목소리
[미디어스=노하연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00만 탄원 캠페인이 10시간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윤석열의 불법계엄이 발생한 지 4개월이 다 되어 가고 있다. 헌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헌법재판소는 납득할 수 없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며 “명백한 헌법위반을 방치하는 것은 결국 헌법을 파괴하는 일이자, 헌법재판소의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가 한참 전에 내려졌어야 할 파면선고를 지금까지 미루고 있는 것은 그 사명을 해태하는 것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를 존중하고 있던 주권자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4월 첫주까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즉각 파면할 것 ▲문형배·이미선·정계선·김형두·정정미·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 의견을 주권자 시민 앞에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경 “캠페인 시작 10시간 만에 (참가 인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며 “이는 파면선고를 지연시키는 헌법재판소를 향한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4월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되며, 탄원서는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으로 2일 헌법재판소에 제출될 예정이다. 비상행동은 이번 주부터 ‘24시간 파면 촉구 헌재 앞 철야 집중행동’과 시민행진을 포함한 ‘4차 긴급 집중행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에 맞서 철야농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30일 집회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 관련 선고를 미루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빨갱이를 한칼에 날려버려야 한다. 이제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같은 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공지에서 “헌재의 부당함에 항거해 내일부터(31일부터) 헌재 앞 24시간 철야를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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