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 출신, 한강 작가 도 넘은 성희롱·모욕 파문

누리꾼 “성희롱이자 명예훼손” "시대의 아픔 모르는 철부지 박사"

2025-03-26     노하연 기자

[미디어스=노하연 기자] 한 언론학자가 한강 작가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서명준 씨는 26일 SNS에 한강 등 작가 414명의 윤석열 탄핵 촉구 성명 기사를 공유하고 차마 인용 보도하기 어려운 성희롱·모욕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서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의 글을 삭제했지만 공분의 대상이 된 상황은 손쓸 수 없었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출판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누리꾼들은 “삭제는 순간이고 캡쳐는 영원하고, 복제는 무한하다” “이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굉장한 명예훼손이고 성희롱” “작가님 고소해라” “한강의 소설을 모두 읽은 나로선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 시대의 아픔을 모르는 철부지 박사” 등의 격앙된 반응을 남겼다.

서 씨는 지난해까지 언론중재위원회 연구팀에 적을 뒀으며 현재는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씨는 미디어스 사실 확인 요청에 “짧은 코멘트를 단 건 맞지만 전혀 공유할 생각이 없어서 바로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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