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 기자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최원식, 술자리서 인천투데이 기자 뒤통수 가격 경찰, '이부망천' 등 명예훼손 무혐의 처리
2025-03-19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최원식 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이 술자리에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최원식 위원장을 폭행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월 22일 부평구 한 식당에서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부망천’ 등 막말과 조롱을 하고, 이를 만류하는 인천투데이 기자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 언론노조 인천투데이지부,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등은 최 위원장의 당협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최 위원장이 “기자를 향한 동의 없는 하대와 이를 만류하는 인천투데이 기자의 뒤통수를 가격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언론노조 인천투데이지부는 최 위원장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인천투데이 기자는 지난달 최 위원장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비방의 목적이 있다거나 허위의 사실이 적시됐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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