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장 공모에 8명 지원

방통위 "지원서 공개 후 국민의견 수렴해 심사에 활용" 언론노조 EBS지부 "2인 체제 방통위 사장 선임 중단해야"

2025-03-10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EBS 사장 공모에 8명이 지원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EBS 사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EBS 사장 지원자 8명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심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8시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한다. 

(사진=EBS)

지난달 26일 이진숙·김태규 2인 체제 방통위는 이틀 뒤 열릴 전체회의 안건에 ▲EBS 사장 선임계획 ▲KBS 감사 임명 안건을 추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방통위 의사 정족수를 '위원 3인 이상'으로 규정하는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의결한 날이다.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2인 체제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EBS 사장 선임계획 등의 안건 의결을 강행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2인 체제 방통위의 사장 선임 절차가 위법하다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 중이다. 언론노조 EBS지부는 9일 성명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장 선임 절차는 그 자체로 위법하다. 위법한 2인 체제 의결로 EBS를 정치판으로 만들려는 속셈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미 3인 의결 방통위설치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언론·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오는 12일 방통위 앞에서 '2인 체제 방통위의 EBS·KBS 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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