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란사태 보도, 스스로 비판하지 않고 누구를 비판할 수 있나요"
[이영광의 ‘언론을 묻는다’] 김재경 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 간사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즐겨보는 뉴스채널’에서 MBC가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한 MBC는 ‘12‧3 내란 사태’ 이후 선호도가 10%p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최근 MBC 내부에서 내란 사태 당시 뉴스특보와 이후 MBC 보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지난 2월 19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비상계엄 당일 MBC 뉴스특보가 신속성, 내용 모두에서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감정적인 앵커 멘트나 자막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리한 기사 누락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대해 자세히 듣기 위해 지난 2월 28일 김재경 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 간사와 전화연결했다. 다음은 김 간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19일 MBC 보도에 대한 민실위 보고서를 발간하셨는데 소회가 어때요?
“우선 구성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누구를 비판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MBC 뉴스룸 구성원들이 그 누구보다 고생하고 있고, 그 결과는 각종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1위 달성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무엇보다 여러 화제를 이슈화시켰던 데엔 보도와 제작에 나선 우리 뉴스룸 구성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동료들을 비판한다는 건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기자도 사람이잖아요. 실수가 오보, 그리고 방송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때문에 아무리 훌륭한 기자라 하더라도 민실위 보고서에 비판 대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열심히 많이 리포트하고, 또 가장 민감한 분야를 취재해서 리포트를 제작하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비판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죠.
반면에 타사 보도를 적당히 참고해서 무색무취의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사실 비판의 대상에 오를 일도 없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취재하고, 좀 더 날을 세우는 열정적인 기자들이 민실위 보고서에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칭찬해도 모자랄 판에 비판의 대상에 올라가니까요.”
보고서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고 좀 더 잘하자는 비판이니 마음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민실위 보고서는 우리 스스로 비판하고 반성하기 위해 작성하는 겁니다. 우리 뉴스를 성찰하고 비판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누구를 비판할 수 있겠어요? MBC의 민주방송실천위원회라는 조직은 MBC 뉴스가 내부나 외부 권력에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우고, 또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MBC 구성원들은 뉴스가 올바르게 나가고, 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고 반성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MBC 뉴스만 보는 게 아니라 KBS와 SBS, 그리고 종편 4사 보도도 참고하거든요. 이번에는 내란 사태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했는데요.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롭다니 무슨 말인가요?
“MBC 뉴스와 비교할 만한 대상군이 매우 적었다는 겁니다. JTBC 뉴스와는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BC 뉴스와 JTBC 뉴스는 이번 사태를 내란이라고 규정하고, 극우 세력의 잘못된 망언과 행동들을 기록하고 비판했어요. 또 내란 사태의 전말을 파헤치면서 계속 경쟁했습니다.
하지만 KBS와 SBS의 보도 태도는 달랐습니다. JTBC를 제외한 종편 채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YTN도 그랬고요. 이들은 윤석열의 공영방송 장악 폭거에 이미 장악돼 있는 곳들이거나 권력에 굴복했거나, 아니면 극우 세력과 일맥상통하는 성향을 가진 언론사들로 전락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내란 사태에선 타사의 뉴스를 모니터하는 게 더 힘들었어요. MBC 보도가 타사보다 부족하거나 미진한 점을 찾아야 하는데, 비교할 만한 대상이 거의 없었던 거죠. KBS와 YTN 등은 윤석열의 방송 장악 폭거에 점령당했다고 쳐요. 그리고 종편은 원래 보수성향이라고 쳐요. 그런데 SBS는요? 그동안 MBC 뉴스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해왔는데, 이번 내란 사태를 자신 있게 내란이라고 규정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12·3 비상계엄 당일 MBC 뉴스특보가 신속성과 내용 모두에서 부실했다고 나와요. 타사에 비해 빠르지도 않았고 내용도 부족했다는 거죠. 안일하게 대처해서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단 한 가지의 이유로 뉴스특보 지연 사태가 일어났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안일한 대처도 원인이었겠지만,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었고 MBC의 취재력에서도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시스템의 문제는 뭘까요?
“최근 부활하기는 했는데 계엄 당시 우리 MBC에는 자정 뉴스가 없었습니다. 언론사에도 주 52 시간제가 도입됐고,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는 7시 40분에 시작해서 8시 50분쯤 끝난단 말이죠. 뉴스가 늘어났으니 일하는 시간도 늘었고, 자연스레 기자들의 업무도 과중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정 뉴스가 폐지됐었어요.
그날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각은 10시 20분쯤이었습니다. 보통 뉴스 시작 2~3시간 전에는 앵커도, 기자도, 스태프들도 대기하거든요. 그런데 자정 뉴스가 없었기 때문에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가 매우 늦었던 겁니다. 다른 원인이 있다면, 취재가 잘 안 됐다는 겁니다. 특히 대통령실 취재가요.”
대통령실 취재가 안 되나요?
“타사에 비해 취재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대통령실은 사실상 MBC와의 전쟁을 선포했죠. 그뿐만인가요? 대통령 전용기 민간인 탑승 보도도 있었고, 채상병 순직사건 보도도, 이른바 ‘런종섭’ 보도 역시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그동안 MBC는 윤석열 정권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이들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언론의 의무를 다한 건데, 그게 부메랑처럼 MBC에 대한 공격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실이 MBC를 장악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썼던 게 팩트이고, 다행히도 겨우겨우 그러한 MBC 장악 음모를 막아내긴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대통령실에 대한 취재는 매우 힘든 게 MBC의 현 상황입니다.
내란 사태가 발발했던 12월 3일로 돌아가볼까요. 밤 9시 30분쯤에 대통령실에서 영상 취재망이 열렸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을 담당하는 카메라가 10시 전후로 송출이 예정돼 있으니 받으라는 얘기인데, 인터뷰나 브리핑 같은 게 있다는 의미죠. 본 방송을 끊고 뉴스 특보를 물려야 될 정도의 사안이라면 특보를 하면 됩니다.
한밤중에 긴급 담화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긴박하다는 의미이고 당연히 뉴스 특보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대통령이 나오는 것조차 취재가 안 됐던 거예요.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받았어도 모른다고 하거나, 알려주지 않거나 그랬던 겁니다. 그러니 특보를 물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판단도 느려졌던 것이죠.”
민실위 보고서를 보면 특보 ‘내용’에 대한 비판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워낙 급박했던 상황이라 내용을 채우기 어렵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란 발발 당시 MBC의 뉴스 특보는 내용도 부실했던 게 팩트입니다. 내용이 부실했다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을 거잖아요. KBS나 SBS, JTBC와 비교했을 때 부실했다는 겁니다. 사상 초유의 헌법 유린 사태가 벌어졌으니 타사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을 거고, 그렇지만 누군가는 정리해서 뉴스 특보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잖아요. 타사에 비해 MBC 뉴스 특보 내용이 부실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때문에 ‘뉴스 특보 참사’라는 얘기가 나왔던 겁니다. 다시는 MBC 뉴스룸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됩니다.
다만 잘했던 점도 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은 반민주, 반헌법적인 내란 사태 아닙니까. 뉴스 특보가 처음에는 계엄 세력의 입장만을 대변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일정 부분 지났을 때부터는 계엄의 부당성을 알리는 야당 지도자들의 입장도 뉴스로 내보내야 했습니다. 한동훈을 비롯해 이재명, 이준석, 조국 등등이 그에 해당되죠. 그건 MBC 뉴스가 가장 충실했습니다.”
특보 지연 사태의 대안으로 자정 뉴스를 부활시켰는데 이걸로 문제가 해결될까요?
“자정 뉴스의 부활은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그리고 내실 있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될 수는 있어요. 다만 JTBC는 자정 뉴스가 없는데도 내란 발발 당일 특보 대처는 빨랐습니다. 때문에 자정 뉴스 부활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겨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할까요?
“이번 사건은 사상 초유의 사태잖아요. 특히 밤 10시 반은 메인 뉴스가 끝나서 보도국 구성원 대부분이 퇴근한 이후인 취약 시간대입니다. 이럴 때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우선 기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될 거고요. 특히 팀장들이 판단을 선제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내란 초기 리포트와 자막에서 ‘감정적’인 표현이 사용된다는 비판도 있던데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했을 때 문제는 뭘까요?
“MBC 뉴스룸 구성원들의 생각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건 오늘날의 문제가 아니라 기자들이 늘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감정적 표현은 이러한 논쟁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기사는 시청자와 독자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팩트가 제일 중요하고, 또 그 팩트가 새롭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말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재해석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감정적인 표현이 들어가면 그건 상식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게 전달됩니다. 결국 기사의 신빙성을 떨어트리는 것이죠. 그래서 MBC 내부 구성원들은 그런 감정적 표현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국민들이 그런 감정적인 표현에 공감한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국민 모두가 공감한다면 맞을 수 있겠죠. 하지만 감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을 쓸 수 있다면 어떨까요. 기자가 더 치열하게 고민하면 감정적 표현을 쓰지 않고서도, 내란범들과 내란 옹호 세력을 비판하고 고발하는 양질의 보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멘트도 문제 삼았는데 감정보단 팩트에 기반해야 한다고 나와요. 하지만 ‘클로징 멘트’에는 감정을 적절히 반영해도 되지 않나요?
“사실 앵커 멘트는 민실위가 문제 삼았다기보다 고민해야 할 영역으로 남겨뒀습니다. 최근 MBC 뉴스를 보면 앵커 멘트가 과감하고, 또 논평을 담은 기사들이 늘었습니다. 자연스레 그 기준선이 어디까지냐는 의제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뉴스에서 앵커가 시청자를 대신해 ‘사이다 발언’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번에 내란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상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잖아요. 1980년에 전두환 쿠데타가 있긴 했습니다만, 내란범 윤석열을 따르는 극우 세력들의 패악질이 계속되고 있고, 결국 법원까지 파괴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이번 내란 사태는 윤석열이라는 내란범이 불러온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초유의 사태를 언론이 ‘따옴표 저널리즘’을 교묘하게 이용해, 반민주 반헌법 행위를 정치적‧이념적 대결로 포장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앵커가 내란범들과 옹호 세력을 준엄하게 꾸짖는다든지, 강력하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통쾌함을 느낄 겁니다. 시청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것도 공영방송 뉴스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앵커가 다소 감정적 멘트를 하는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이런 사태에 대한 경험은 뉴스 앵커들도 없을 것이고 MBC 뉴스룸에도 없을 겁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기사 누락에 대한 비판도 있던데, MBC 보도의 편향성 논란과 연결될 것 같아요.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 편향성 시비에 휘말리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실위 보고서에서 MBC 메인 뉴스에서 누락된 이재명 대표 관련 기사를 언급했는데 사실 냉정하게 봤을 때, 이재명 대표의 2심 재판 판결이 나온 건 아닙니다. 2심 선고가 언제로 예고됐다는 기사가 나온 거죠.
기사가 빠지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선 기자가 발제했는데 팀장이 빼버린 경우가 있고, 두 번째 팀장이 발제했는데 국장 편집부가 빼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세 번째는 그 어느 누구도 발제를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기사는 발제가 됐는데 국장이나 팀장이 빼버리는 경우를 보통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이번 경우는 세 번째에 해당되는 거거든요.
기자든 팀에서든 스트레이트이기 때문에 굳이 이 뉴스를 메인 뉴스 리포트로 제작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민실위 입장에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해명이면서도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메인 뉴스에 오를 정도의 중요도가 있지 않았다고 해도, 취재 부서에서 올린 단신을 봤을 때 너무 짧았다는 겁니다. 단신을 길게 써서, 또 자세히 써서 인터넷판 기사로라도 낼 수가 있는 거잖아요.
팩트를 교묘하게 배치한 뉴스도 나쁘고, 또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대변한 뉴스도 나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나쁜 뉴스는 어느 한 사안을 외면하는 뉴스입니다. 민실위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기록의 차원으로라도 기사를 좀 더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기자라는 직업을 기레기라고 하잖아요. 메이저 언론들의 위기라고 생각하고, 언론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취재현장에서 느끼는 건 같은 사안을 보더라도 시각 자체가 다른 기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점입니다. 내란과 민주주의 사이에 타협점이 없다는 게 분명함에도, 내란을 여야의 정치적 대립으로 포장해 기사를 써대는 언론이 정말 많습니다. 시민들이 기자를 기레기라고 부르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MBC 뉴스의 구성원들은 시민들과 같은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는 사주가 있는 회사가 아닙니다. MBC에 사주가 왜 없겠습니까. 시청자가, 국민이 MBC의 주인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MBC 뉴스를 계속 봐주십사 하는 겁니다.
MBC 뉴스를 응원하고 싶으시다면, 기자와 PD들을 응원하고 싶으시다면, 꼭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예능, 드라마 등 MBC를 애정을 갖고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MBC 구성원들이 힘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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