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코리아 가짜뉴스' 스카이데일리 기자, 과방위 증인 채택

3월 5일 현안 질의…류희림, 최재현 등 증인 출석

2025-02-26     노하연 기자

[미디어스=노하연 기자] 부정선거 음모론 등 허위 정보를 기사화한 스카이데일리 기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증인대에 소환된다. 25일 과방위는 3월 5일 12·3 내란사태 등 현안질의를 위해 증인 24명과 참고인 2명을 채택했다.

주요 증인은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12·3내란 가짜뉴스 관련)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내란 허위조작정보 관련) ▲최재현 KBS 미디어 감사(계엄 생방송 관련)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부정선거 음모론 관련) 등이다.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는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 등의 부정선거 가짜뉴스를 보도해 선거관리위원회부터 형사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 기자를 출국금지하고 지난 4일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허 기자 기사의 취재원이 극우 유튜버 ‘캡틴 코리아’로 밝혀졌다.

류희림 위원장 등 방통심의위 관계자 다수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4월 18일, 6월 21일 국방부 회의에 참석해 국가 위기 상황 발생 시 허위조작정보 대응 방안으로 ▲비상시 심의·의결 절차 간소화 ▲방송사에 방통심의위 직원 파견 ▲방송 계획 심의 후 방송 여부 통보 ▲통신사업자 자료 삭제 및 접속 차단 요청 등을 설명했다. 이에 방통심의위가 12·3 내란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재현 KBS 미디어 감사는 KBS 통합뉴스룸국장 당시 비상계엄 생방송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 감사는 이 같은 의혹을 적극 부인했지만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22시에 KBS 생방송이 이미 확정돼 있다’고 말했다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진술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경찰은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KBS 뉴스 유튜브 12·3 비상계엄 중계영상 썸네일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김용빈 사무총장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 최광희 전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속 부정선거 주장이 이뤄진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현안질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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