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표현의 자유, 문화다양성 위해 윤석열 파면하라"

윤석열퇴진예술행동, 윤석열 파면 촉구 기자회견 "비상계엄 이전부터 문화예술 검열 일상화" "'내란 선동' 극우 유튜버·중립 표방 언론, 퇴출해야"

2025-02-20     노하연 기자

[미디어스=노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막바지를 향한 가운데 문화예술단체들이 윤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20일 오전 전국 272개 문화예술 단체와 5000명의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10차 탄핵 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현의 자유와 문화다양성, 그리고 평등의 가치가 존중되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법재판소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지체없이 파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퇴진예술행동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전국문화예술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비상계엄 이전에도 윤석열 정권은 ‘좌파 이념 퇴출’과 ‘우파 이념 진흥’을 핵심으로 국정에서 ‘좌파 혐오 프레임’을 정책화, 제도화 하고 문화행정 파행을 거듭하며 입틀막 정치, 문화예술 검열을 일상화 했다”며 “윤석열과 수하 집단의 계엄령이 성공했다면 문화예술인, 정치인과 언론인을 비롯하여 시민사회 각 분야에서 무수한 시민들에 대한 체포와 투옥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그러나 탄핵소추의 통과 이후로도 우리가 걸어온 길은, 지금도 걷고 있는 그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며 “무엇보다도, 소수의 극우세력을 종용하여 폭력 행위를 부추김으로써 분열과 혐오를 사회 전반에 퍼뜨리고 있음은 지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지금도 그들은 보수 반동의 종교 세력과 검찰 및 군사 조직을 내세워 이 재판을 뒤집으려 하고 있으며, 탄핵이 기각될 경우 다시 한번 대한민국 전체를 반역사적이고 반민중적인 상태로 돌려놓으려 획책하는 중”이라며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지금 우리가 겪고 있고, 이를 올바르게 통과하지 못한다면 고통과 고난의 역사를 처음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내란 동조 세력으로 ▲내란에 대한 반성 없는 정치 집단 국민의힘 ▲중립을 표방하며 개혁의 발목을 잡는 일부 언론 ▲정국을 저울질하며 권력을 놓지 않는 검찰 ▲종교적 믿음을 정치적 협잡에 동원하는 소수 기독교 종파 ▲돈벌이에 혈안이 돼 폭력을 조장하는 극우 유튜버 등을 지목했다.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다른 입장이나 가치에 대한 존중과, 공동체를 좀먹는 세균에 대한 박멸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며 “그들을 완전히 이 사회에서 퇴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웃 시민들과 정의로운 연대를 꾸리고 약자를 배려하며, 사회 전반을 끌어안고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퇴진예술행동은 ▲헌법재판소의 지체없는 윤석열 파면선고 ▲내란 옹호 세력 국민의힘 자진 해체 ▲공동체 파괴 세력 해체 등을 촉구하며 “이 같은 판단과 결의, 행동이야말로 민주주의적 공동체의 가치와 생존, 행복을 위한 길이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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