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이번엔 '윤석열 암살 음모론'…"헌재 가루될 것"

"탄핵 기각 확률 높아…조기대선은 '윤통 암살'밖에" '극우매체' 스카이데일리 필진 VON 김미영 "전언" "전국민적인 국민혁명…헌재 가루돼 사라질 수밖에" '헌재 휩쓸 것' 전한길,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 당해

2025-02-19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한길 씨가 ‘윤석열 대통령 암살’ 음모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또 전 씨는 ‘전국민적인 국민혁명’을 운운하며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 “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재차 선동했다. 앞서 전 씨는 “헌재를 휩쓸겠다”는 선동적 발언으로 고발됐다.

전 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VON 김미영 대표가 민주당 플랜 D 윤통(윤석열) 암살 가능성 언급했다”면서 “확실한 거 같다는 촉이 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윤석열 탄핵)기각 확률이 높아질 예정에서, 조기대선을 하려면 윤통 암살밖에 방법이 없다”고 적었다.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 갈무리

전 씨가 언급한 김미영 대표는 ‘주한미군, 선거연수원에서 중국간첩 99명 체포’ ‘중국간첩 AI 여론조작’ 등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에 <조중동은 왜 부정선거 규명을 목숨 걸고 막나> <5·18 성역화와 한동훈 재앙> 등의 칼럼을 기고했다.

전 씨는 “윤통이 복귀한다면 부정선거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가게 된다”며 “민주당과 중국은 부정선거를 덮고 조기대선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윤통 재판날-18일, 20일(특히 이동할 때 위험), 구치소도 경호처 다른 건물에 있어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자신의 의견이라면서 전날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변론을 위해 나섰다가 구치소로 돌아간 것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재판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적인 헌재의 재판 진행 과정을 인정하는 꼴이 되어서, 더 이상의 불법적인 재판에는 임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중대한 결심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이 편향적이라는 전 씨는 헌재가 윤 대통령 측 요구를 거부하고 ‘파면’ 결정을 내린다면 “‘헌재는 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한길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 씨는 “대통령과 대통령측의 중대한 결심, 곧 이후 모든 헌재의 재판 심리 거부, 전원 사퇴하고 결국 마지막 보루인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주권을 가진 국민들과 함께 우리 헌법전문에 보장된 ‘4.19.혁명 정신을 계승한다’는 헌법의 명령 대로 전국민적인 국민혁명 곧, 제 2의 4.19혁명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전문가 허영 교수의 말대로 헌재를(는) 결국 가루가 되어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앞서 시민사회단체는 “헌재가 끝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주장한 전 씨를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사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전 씨를 내란선동,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전 씨는 구독자 11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은 물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좌편향의 불의한 헌법재판관 4인이 진행하는 윤석열 탄핵심판은 불공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보수 성향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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