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급상승, 국민의힘 더블스코어

정당 지지율 민주당 48%, 국민의힘 24% '직무정지' 대통령 지지율 미조사 국민의힘, TK 지지율 하락…보수층 결집 우원식, 차기 지도자 첫 거론…이재명 37% 선두

2024-12-20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해 국민의힘 지지율과의 격차를 두 배로 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하락했으나 전체 보수층에서 결집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8%p 상승한 4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24%로 양당의 격차는 24%p다. 조국혁신당 4%(4%p 하락), 개혁신당 2%(2% 하락) 순이다. 무당층은 21%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대통령 지지율은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기념촬영한 뒤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지지율은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광주/전라(22%p 상승), 인천/경기(11%p 상승), 서울(8%p 상승)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p 상승), 부산/울산/경남(5%p 상승)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주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7%p 떨어졌다.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결집 현상을 보였다.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6%p 상승한 63%, 민주당 지지율은 2%p 상승한 17%다. 진보층의 81%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진보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에 머물렀다. 중도층의 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46%(10%p 상승), 13%(6%p 하락)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은 30대~50대의 과반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령별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0%대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최근 6개월 정당 지지도 조사 (사진=한국갤럽)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8%p 상승한 37%로 조사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p 하락한 5%로 집계됐으며 홍준표 대구시장 5%(2%p 상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1%p 하락),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각각 2%를 나타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지율은 1%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5%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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