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내란수괴 탄핵 집회 참여하겠다'

국회문화예술살롱 문화예술현안조사 '참여할 예정 '74.5%, '참여하지 않을 예정' 22.3% 이번 집회 인상깊은 점 1위 '젊은 세대 적극적 참여' 강유정 "2030은 정치 무관심? 편견과 달라..놀라운 변화"

2024-12-13     노하연 인턴기자

[미디어스=노하연 인턴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내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헌정 질서 회복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탄핵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응답자 41.9%가 이번 집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젊은 세대의 적극적 참여’라고 꼽았다. 젊은 여성을 주축으로 집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디어토마토가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문화예술살롱(대표의원 추미애) 의뢰로 11일 진행한 문화예술현안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5%가 탄핵 집회에 ‘참여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참여하지 않을 예정’ 22.3%다. ‘잘 모르겠다’ 응답률은 3.2%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응원봉을 든 참가자들이 탄핵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조사완료수 762명, 가중값 사례수 749명)를 따로 뽑아 조사한 결과 41.7%가 탄핵 집회 참여 이유로 ‘헌정 질서 회복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를 꼽았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탄핵안 폐기 사태에 분노해서’가 3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탄핵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에게 국민주권을 보여주기 위해서 19.1% ▲정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2.0% ▲집회 문화가 즐겁고 흥미로워 보여서 0.6% 순이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률은 0.8%다.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바뀐 집회 문화, 이른바 ‘K-시위’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1.9%가 ‘청소년, 2030 등 젊은 세대의 적극적 참여’를 꼽았다. 뒤이어 ‘K-팝·응원봉 등 대중문화의 융합’ 18.7%, ‘풍자 캐럴 챌린지’ 10.4% 등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11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2.2%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12월 1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갈무리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집회 참여는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2030 여성들이 탄핵 집회에 참여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은 지난 7일 여의도 ‘탄핵 집회’ 참가자 추정 인원을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연령대별로 측정한 결과 20대 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분석에 따르면 20대 여성 비율은 1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남성 13.6%, 여성 10.8% 순이다. 20대·30대 여성을 합치면 29.7%로 집회 참여자 10명 중 3명이 청년 여성이라는 얘기다.

국회문화예술살롱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2030 MZ세대는 정치에 무관심할 것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청년들이 탄핵 집회의 주인공으로 나선 건 놀라운 변화”라며 “민주(Minzoo)세대로 우뚝 선 ‘MZ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정치, 더 젊은 정치를 고민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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