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비상계엄, 헌법에 따라 대응…의원 전원 국회로"

긴급 기자회견 "군경, 동요 말고 자리 지켜라" "국민 여러분, 국회 믿고 차분하게 상황 주시해주시길"

2024-12-04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하겠다"며 국회의원 전원에게 즉각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4일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우 의장은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면서 "특별히 군경은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으로 야당을 지목했다. 

헌법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계엄법 제11조는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