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상계엄 해제 위해 국회로 와 달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대한민국 국회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군을 향해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총칼은 모두 국민 권력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국회 소집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로 이동 중이다. 

헌법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계엄법 제11조는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 출입문을 폐쇄했으나 현재 신분이 확인된 의원과 국회 관계자, 출입기자의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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