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하이킥' '시선집중', 청취율 조사서 나란히 1·2위
"한 방송사 시사 프로가 1, 2위 한 것은 최초" 신뢰도 조사서 1위… 5년 연속 흑자 기록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이 각각 청취율 1, 2위를 기록했다. 한 방송사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것은 청취율 조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또 MBC는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언론사 신뢰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섰다.
8일 MBC에 따르면, 최근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4년 3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MBC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각각 전체 청취율 1, 2위를 기록했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청취율은 11.1%,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9.3%다.
MBC는 “한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이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한 것은 청취율 조사 이래 최초”라고 설명했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전체 청취율 1위를 나타냈다. 또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 중 두 자릿수 청취율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유일하다.
7분기 연속 청취율 상승세를 이어간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이번 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다. 김종배 진행자는 “매일 매일 모든 제작진이 포기하지 않고, 진실에 다가가도록 애쓰고 있다. 청취자 여러분도 이런 마음에 응원을 보내줬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청취자들이 가장 라디오를 많이 듣는 출퇴근 시간, MBC 라디오가 1위를 차지해 더욱 기쁘다. 사회 이슈에 대한 날카롭고 용기 있는 접근이 신뢰를 쌓아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MBC 신뢰도가 상승세에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11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론사별 신뢰도’ 조사에서 MBC가 지난 조사 대비 7.3%p 상승한 14.8%로 1위에 올라섰다. MBC는 2019년부터 3년간 10위권에 안에 들지 못했으나 지난해 7.5%를 나타냈다. 매체별 영향력 조사에서도 MBC는 지난해 대비 10.2%p 상승한 18.4%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조선일보가 4년 연속으로 1위(36.0%)를 기록했다.
또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6월 17일 발표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4> 보고서에 따르면 MBC는 매체별 신뢰도 조사에서 57%의 신뢰도를 기록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YTN 56%, JTBC 55%, SBS 54%, KBS·연합뉴스TV 51%, MBN 42%, 채널A 41%, 한겨레 39%, 동아일보 38%, 경향신문·TV조선 37%, 조선일보 34% 순이다.
지난해 신뢰도 조사 결과는 MBC 58%, KBS·YTN 55%, SBS 53%, JTBC 52%, 연합뉴스TV 48%, 한겨레 40%, 채널A·MBN 39%, 경향신문 37%, TV조선·중앙일보 36%, 동아일보 35%, 조선일보 33%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MBC는 186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한 흑자 기록이다. 2020년(39억원), 2021년(684억원), 2022년(566억원), 2023년(77억)에 이어 5년 연속 흑자다.
최근 이진숙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나서며 MBC 경영진 교체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MBC 경영실적은 사장의 중요한 해임 사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경영 흑자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은 MBC 보도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 프로그램에 중징계를 남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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