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이 역사' 류희림, '퇴임 하루 만'에 위원장 호선 기염
대통령 위촉 3인과 임기 남은 2인 위원장 호선 전체회의장 문 걸어 잠가…군사 작전 방불 류희림 운전 차량, 항의하는 최민희 돌진 주차 정산소서 딱 걸려 대치 상황 발생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23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퇴임 하루 만에 6기 방통심의위원장 호선까지 마무리했다. 9인 위원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원장 호선이 이뤄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류희림 전 위원장, 김정수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전 KBS PD), 강경필 변호사를 방통심의위원으로 위촉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대통령이 위촉한 위원 3인과 임기가 남은 허연회·김우석 위원 등 5인이 전체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고 류희림 위원의 위원장 호선을 마무리지었다. 허연회·김우석 위원의 임기는 다음 달 5일까지다. 새로 위촉된 위원들과 임기가 남은 위원들이 위원장 호선에 나선 것도 방통심의위 역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류희림 위원장은 퇴임 하루 만에 방통심의위원으로 재위촉되고, 위원장으로 호선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한편, 최민희 국회 과방위 위원장은 방통심의위 노조 관계자와 함께 방통심의위를 빠져나가는 류희림 위원장의 차량을 기다렸다. 류희림 위원장 차량은 돌진하며 최민희 위원장과 보좌진, 노조 관계자 등을 따돌리려고 했다. 위협을 받은 보좌진 등이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류 위원장 차량은 주차정산 문제로 차단기 앞에서 멈춰서야 했다. 주차정산을 위해 차량 운전석에서 내린 인물은 류희림 위원장이었다. 최민희 위원장은 "지금 뭐하는 건가"라고 했고, 노조 관계자는 "사람 칠려고 그랬냐"고 따져 물었다. 류희림 위원장은 답변하지 않은 채 차량 운전석에 다시 탑승했으며 양측의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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