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선임
방심위원 신분으로 공천 신청…해촉 22대 총선 국민의힘 대구 북갑 낙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인선한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황상무 전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다.
중앙일보는 10일 <[단독]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내정…대통령실 3기 인선 마무리>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전 전 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으로 낙점했고, 10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폐지가 검토됐으나, 존치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중앙일보는 “국민의힘 총선 참패 후 12일 만인 지난달 22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교체로 시작된 3기 대통령실 재정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이 부활하고, 시민사회수석까지 새롭게 인선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시선은 후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개각으로 쏠린다”고 보도했다.
전 전 비서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신분으로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공천을 신청, 정치중립성 논란을 일으켜 해촉됐다. 그는 공천신청은 정치활동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제처는 “방통위법에 따라 금지되는 정치활동 관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전 전 비서관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북구갑에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전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한때 윤 대통령이 교체를 검토했던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서울신문 출신이다.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공석이다. 황상무 전 수석은 지난달 20일 ‘언론인 회칼 논란’을 일으킨 지 6일 만에 사퇴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 찔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언론계를 비롯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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