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선임

방심위원 신분으로 공천 신청…해촉 22대 총선 국민의힘 대구 북갑 낙천

2024-05-10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인선한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황상무 전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사퇴한 이후 공석이다.

중앙일보는 10일 <[단독]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내정…대통령실 3기 인선 마무리>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전 전 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으로 낙점했고, 10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폐지가 검토됐으나, 존치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중앙일보는 “국민의힘 총선 참패 후 12일 만인 지난달 22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교체로 시작된 3기 대통령실 재정비는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이 부활하고, 시민사회수석까지 새롭게 인선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시선은 후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개각으로 쏠린다”고 보도했다.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사진=연합뉴스)

전 전 비서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신분으로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구 동구갑 공천을 신청, 정치중립성 논란을 일으켜 해촉됐다.  그는 공천신청은 정치활동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법제처는 “방통위법에 따라 금지되는 정치활동 관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전 전 비서관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북구갑에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전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한때 윤 대통령이 교체를 검토했던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서울신문 출신이다.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공석이다. 황상무 전 수석은 지난달 20일 ‘언론인 회칼 논란’을 일으킨 지 6일 만에 사퇴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 찔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언론계를 비롯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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