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희망' 이준석 "공영방송 임명동의제 추진"

"언론노동자와의 논의 빼놓지 않을 것" "과방위 1·2·3지망" '언론장악 방지를 위한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 참석 개혁신당 1호 공약 "공영방송 낙하산 사장 원천 봉쇄"

2024-04-24     송창한 기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겠다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권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의원은 세 명뿐이기 때문에 상임위원회 배치가 어떻게 되는지가 정당의 주안점을 어디로 두는지 영향을 준다"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상임위 1·2·3 지망 안에 과방위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과방위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공영방송에 대한 권력의 입김, 극단적인 경우에는 의회의 입김마저도 제한돼야 한다고 본다"며 "일부 언론에서 임명동의제가 시행된 적이 있다. 방송 데스크뿐만 아니라 타매체에서도 보도국장·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시도했기 때문에 충분히 (제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임명동의제)시행 과정에서 과반(동의)이냐, 60~70% 동의제냐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초기부터 이런 논의를 할 때 경영진이나 정부부처와의 논의보다도 언론노동자들, 노조와의 대화도 빼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오늘 하게 되는 언론장악에 대한 우리의 입장표명도 앞으로 노조 등과 함께할 수 있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주최한 '언론장악 방지를 위한 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으로서 1호 공약으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10년 이상의 방송 경력을 강제하고, 구성원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KBS, MBC, EBS 사장 선임 시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도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또 공영방송 사장에게 10년 이상의 경력을 강제해 직무 경험이 전무한 낙하산 사장 임명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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