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시사1번지', '백운기 하차' 이후 조회수 반토막

유튜브 조회수 평균 8만…진행자 교체 이후 3만 5천 명 후임 진행자에 박영환 전 KBS 광주총국장

2023-05-02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백운기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KBC광주방송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시사 1번지>의 유튜브 조회수가 50% 이상 하락했다. 

1일 박영환 전 KBS 광주총국장으로 진행자를 교체한 <시사 1번지> 첫 방송의 유튜브 조회수는 3만 5000명(2일 오후 12시 기준)이다. 실시간 유튜브 시청자 수는 2000명 밑돌았으며 5000여 명이 유튜브 구독을 취소했다. 

백 앵커가 진행하던 시절 평균 8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백 앵커의 마지막 방송은 조회수 9만 6000명을 기록했다.

KBC 라디오 '시사 1번지' 유튜브 채널 갈무리

백운기 앵커는 4월 28일 방송을 끝으로 돌연 하차했다. 백 앵커가 “여러분이 짐작하는 그 이유로 하차한다"고 밝혀 외압 의혹이 제기됐다. 고정패널로 출연하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하차 통보를 받았다.

백운기 앵커는 이날 방송 말미 “오늘 방송을 끝으로 정들었던 KBC ‘백운기의 시사1번지’를 떠난다”면서 “여러분의 성원으로 1년 6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23만 1000명, 실시간 접속 1만 6000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백 앵커는 "그런데도 갑자기 그만두게 된 이유가 궁긍하실 것이다. 여러분이 짐작하는 이유가 맞을 거라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백운기 앵커의 후임은 박영환 전 KBS 광주총국장이다. 그는 국민에게 KBS가 노영방송임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박영환 앵커는 1일 첫 방송 인사말에서 “요즘 세상을 두고 탈진실 사회, ‘진실이 없다’ ‘진실이 하나여야 하는데 여러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생각이 다르면 서로를 적대시하는 극단적인 진영사회가 되면서 진실이 실종되고 정파적인 주장이 판치는 안타까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박 앵커는 “어떤 의도를 앞세워서 정의와 진실을 주장하지는 않겠다. 다만 방송을 듣는 분들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사실을 풍부하게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진실을 꿰뚫어 보는 눈을 키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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