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뢰도 급상승...KBS, 8분기 연속 1위

공영미디어연구소 2022년 3분기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 MBC, 전 부문에서 10%p 이상 상승.."여권 공세로 주목 받아"

2022-10-18     고성욱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방송사 신뢰도 ▲방송사 뉴스 신뢰도 등 4개 부문에서 8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선호도가 급상승한 MBC가 KBS를 바짝 뒤쫓았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18일 2022년 3분기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에서 19.1%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3.9%p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MBC(14.2%), TV조선(6.9%), JTBC(6.3%), SBS(6.2%) 순이다.

KBS는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문항에서 지난 조사 대비 0.4%p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4분기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위는 19.9%를 기록한 MBC, 3위는 12.7%의 JTBC, 4위는 10.0%의 TV조선으로 집계됐다. MBC의 경우 지난 조사와 비교해 6.6%p 올랐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사진=KBS 공영미디어연구소)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를 묻는 질문에 KBS는 22.9%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MBC(19.1%), JTBC(12.6%), TV조선(10.7%), YTN(8.3%) 순이며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는 KBS(23.1%), MBC(20.0%), JTBC(10.7%), YTN(10.5%), TV조선(10.1%) 순이다. 

전 문항에서 MBC의 선호도가 10%p 이상 상승해 KBS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MBC 선호도가 전 문항에서 10%p 이상 올랐으며, 40대의 경우 ‘언론 매체 신뢰도’를 제외한 3개 문항에서 9%p 이상 상승했다. 

KBS는 “조사 기간 윤 대통령 사적 발언 뉴스의 최초 보도와 이에 대한 여당의 공세로 인해 MBC가 주목을 받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해당 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최초 보도된 점이 기사화 되면서 유튜브 생태계에 익숙한 20~40대 연령대에서 MBC의 관심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22일 기준으로 MBC 유튜브 기사 조회수는 900만으로 다른 언론사를 압도했다. 

'2022 9월 22일 언론사 유튜브 기사 조회수' (사진=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전체 언론 신뢰도는 지난 조사 대비 6.8%p 하락한 32.4%로 조사됐다.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KBS는 “9월 22~24일 발생했던 국제사회적 이슈에 대한 언론 매체의 보도와 유관한 것으로 추측되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관련 뉴스 보도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2022년 9월 22일부터 9월 24일까지 사흘 동안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9.4%)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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