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나라당, 대한민국 1%를 위한 조중동"
[스케치] 28일 촛불집회 현장…참가자도 늘고, 취재진도 늘고
2008-05-29 정은경 기자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언론사 취재진과 카메라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KBS, MBC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고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집회는 9시 뉴스 생중계 시간에 정점에 달한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유진 사무처장은 이날 자유발언에서 "조중동은 미국과 한나라당, 그리고 대한민국 1%만을 위해 기사를 쓰는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중동이 촛불집회를 불법이라고 몰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국 방방곳곳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게 이들"이라며 "조중동에서 경품으로 신문을 판촉하려고 하면 계약서 써서 그대로 공정위에 신고하고 공정위 못 믿겠으면 민언련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서로 배후가 있다고 말하는 게 너무 속상해 노래를 부르면서도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일흔 셋의 최성용씨는 "맛좋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는 청와대 강부자들이나 먹으라"며 "조중동 기자들은 내가 한 말 한 마디도 빼놓지 말고 보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