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참신하지 못한 기획으로 결국은 쇼핑몰 홍보
[블로그와] 블랙뮤젤의 미디어뮤젤
SBS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유재석의 패떴1 하차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다시금 유재석을 영입하는 극단의 처방을 내렸다. 패떴2는 최악으로 예고도 없이 폐지가 되었다. 이는 출연자는 물론 연출자도 씁쓸하게 만들었을 것이지만 참신하지 못하고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는 예능이 퇴출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본다. 패떴2는 참신하지도 못했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임을 일일이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만 ‘런닝맨’에서는 패떴1의 느낌을 받는다. 이효리와 김종국은 패떴1에서 유재석과 같이 호흡을 맞췄고, 지석진은 어딘가 모르게 패떴1에서의 윤종신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패떴1을 벗어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한 가지는 예전 유재석이 진행했던 ‘X맨’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1대1 경기를 할 때는 ‘X맨’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런닝맨’이 첫 방송이다 보니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것도 있고, 각 고정 출연자들의 개성을 잡지 못하고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은 이해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쇼핑몰 내에서의 게임방식과 아직 융화되지 못한 많은 출연자들과 엇박자로 진행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게임에서 지는 팀은 쇼핑몰에 머물면서 그 곳의 엘리베이터 걸, 매장 안내원 등으로 변신해서 고객을 맞이하는 벌칙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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