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3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에리카김 인터뷰를 내보낸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심의한다.

제17대 대통령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선거방송 심의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한 차례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제작진의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한 위원은 "피의자를 인터뷰한 것은 문제로 경고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과 언론으로서 당연히 보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격론 끝에 제작진의 소명을 듣고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
이날 회의에서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표결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김민남 위원장 사의 표명…보궐도 관심

한편,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김민남 위원장은 지난달 중순께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이 자리가 어떤 인사로 채워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월20일 방송위원회가 추천권도 없으면서 김민남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와 박영상 한양대 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 교수를 선거방송심의위원에 임명했다며 이들의 임명무효 확인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낸 바 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김민남 교수(추천기관 방송위원회), 박영상 교수(방송위원회), 성유보 케이블TV방송협회 윤리위원장(대통합민주신당), 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상임대표(한국기자협회), 남선현 방송협회 사무총장(방송협회), 박선영 국가청렴위원회 위원(공영방송발전을위한시민연대), 손태규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한나라당), 윤상일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대한변호사협회),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방송학회)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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