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이 29일 밤 MBC <100분토론>에도 불참한다. 이 후보측은 지난 27일에만 해도 MBC 측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가 28일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을 다섯 시간 앞두고 불참을 통보해 방송이 결방된 지 일주일만의 일이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MBC <100분토론>은 이날 홈페이지(www.imbc.com/broad/tv/culture/toron/1658549_1577.html)를 통해 경제정책을 토론하는 2부 출연자로 이목희 정동영 후보 정책기획본부장, 심상정 권영길 후보 선대위원장, 황태연 이인제 후보 국가비전위원장, 이명수 심대평 후보 공약개발위원장, 신봉호 문국현 후보 정책자문단장, 표학길 이회창 후보 경제특보 등 6명이 확정됐다고 안내했다. ‘이명박 후보 측 불참’이라는 설명과 함께다.

이날 <100분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각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출연해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 지지 이유와 당선 당위성에 대해 상호토론 하고 2부 ‘성장이냐 분배냐’편에서는 정책을 논의한다.

MBC <100분토론> 조동엽 팀장은 “26일 한나라당 쪽에 토론의 기획취지를 설명하고 비정치인 지지자와 정책 관련자를 섭외해달라고 요청했고 27일 배우 유인촌씨와 박재완 의원을 추천 받았다. 그런데 어제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자리배치와 관련해서는 “완성도 높은 토론회를 위해 한나라당이 참여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며 “중간에라도 올지 모르니 자리를 비워놓고 진행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밤 11시1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1부는 75분, 2부는 75분+∂ 로 시간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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