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난 23일에 이어 29일 또 MBC를 항의방문해 오후 3시 현재 최문순 사장을 면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7일 밤 방송된 < PD수첩> ‘이명박, BBK 명함의 진실은’ 편과 에리카김을 인터뷰한 <손석희의 시선집중>, 그리고 <뉴스데스크>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이날도 MBC 경영센터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한나라당의 항의방문을 규탄하고 있다.
한국방송인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은 편파적인 방송 운운하며 억지 논리를 내세우고 ‘정동영 방송’이라는 막말을 쏟아낼 뿐 아니라, 자신들이 집권하면 민영화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MBC에 대한 탄압과 나아가 한국의 언론에 대한 통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