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협회(IPI)가 19일 노무현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 방안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IPI는 세계 120개 국가의 대표적 언론인과 미디어 경영인, 편집자들로 구성된 국제 언론단체다.

IPI는 이번 서한에서 "한국을 언론탄압에 관한 '감시대상국(Watch List)'으로 지정하는 것까지 고려했으나 12월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이 정부의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IPI 이사회 명의로 보낸 이번 서한에서 IPI는 "국제 언론단체의 지속적인 항의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정부 부처가 최근 기사송고실에서 기자들을 쫓아냈다"면서 "국정홍보처가 외교부에 마련된 임시기자실을 밤에 몰래 철거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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