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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프링캠프, 일본에게 설욕은 언제쯤?[블로그와] 석기자의 PD수첩
석기자 | 승인 2017.02.17 14:25

뭔가 다른 스프링캠프의 풍경, 2017년 오키나와의 느낌입니다.

1월부터 전지훈련이 시작됐던 과거, 2월의 오키나와는 한국 팀들이 기량이 상당했습니다. 2015년 같은 경우, 삼성은 일본팀과의 맞대결에서 요미우리를 빼곤 결코 지지 않았죠. 당시, 일본팀과의 맞대결 전적은 4승 1무 1패로 분명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찌감치 몸을 만들어 경기력이 올라온 상황에서 펼친 경기라는 점인데요. 올 시즌은 분명 다릅니다. 시작한 지 보름 정도 된 시점, 아직은 분명 경기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거기에 우리는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 대표팀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팀의 전력은 더 약해진 가운데, 여태껏 펼친 대결에서는 승리가 없었습니다.

일본팀들도 100% 전력을 다한 건 아니지만, 분명 우리 팀보다 강한 라인업이라는 거. 지금까지 경기를 펼친 우리 팀들은 지난해 대부분 중하위권 아래에 위치한 구단들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선 다양한 실험들을 이어가다 보니 분명 승리는 더 힘들었습니다.

평가의 요소에 조금은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도 분명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것보다 몸이 올라오지 못한 무거움이 더 커 보이는 모습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이유에서 내일 펼쳐지는 삼성과 요미우리의 경기는 기대점이 분명합니다. 자존심을 걸고 삼성도 요미우리에게는 쉽게 이기지 못했던 과거를 극복하려 할 터.

무기력했던 한신전이 걱정되는 요소입니다만, 일단 백정현이 선발로 나와 기대가 됩니다. 특히 그간 백정현 선수가 오키나와에선 정말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죠.

무기력했던 우리 구단들의 부진, 과연 삼성이 그 긴 답답함을 처음으로 극복할지, 내일 경기가 기대되는 오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현장입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석기자  accha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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