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주의 자체를 농락하는 박근혜와 부역자들이 벌이는 행태는 대한민국 자체가 붕괴되고 사라져도 상관없다는 버티기와 다름없다. 국민의 세금을 받는 청와대 근무자들이 범죄자를 위해 일하고,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역시 도로 친박당이 되어 버린 현실 속에서 다시 희망은 국민이다.

권력의 민낯;
박근혜의 시간끌기, 국민 볼모로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파렴치한 행위

범죄자가 검찰들에 대해 비난하는 행위는 황당하기만 하다. 수많은 범죄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박근혜는 청와대에 숨은 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받은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범죄가 될 수밖에 없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그런데 보수라고 자청하는 자들이 법을 외치면서도 자신들이 옹호하는 박근혜와 최순실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밖에 없다. 법을 부정하면서 보수라 칭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보수 자체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JTBC 뉴스룸 보도 영상 갈무리

뇌물, 직권남용, 공무상 기밀누설, 세월호 7시간과 비선의료 등 수많은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가 특검의 대면조사마저 거부하고 있다. 그가 대면조사를 거부한 이유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대면조사를 받는 날짜가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박근혜 측은 조사 받은 내용도 외부에 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 모든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조사 받을 수 없다는 몽니를 부리는 박근혜는 여전히 갑인 양 행세하고 있다. 범죄자가 갑질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법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10여 개의 범죄 사실을 가진 범죄자가 직무까지 정지된 상황에서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고, 이를 제대로 강제하지 못하는 현실은 경악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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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이미 스스로 친박당으로 돌아갔음을 선언한 상태다. 그들이 변할 것이라고 믿은 이들도 없었지만 그렇게 빨리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황당하다. 인명진 목사가 들어가 새누리당 전체를 바꾸겠다고 나섰지만 용두사미로 모든 것이 끝났고, 그들은 도로 친박당으로서 가치만 내세우고 있을 뿐이다. 새누리당은 절대 바뀔 수 없음을 그들은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바른정당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새누리당과 뭐가 다른지 알 수 없게 한다. 분당을 했지만 현재 모든 사안들에 대해 새누리당과 보폭을 맞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과 전혀 다르지 않아 보인다.

공정위까지 압력을 넣어 삼성을 돕도록 한 청와대의 비리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가장 공정해야 하는 조직이 청와대의 압력을 받아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민 혈세를 받는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를 비호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당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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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2월 탄핵 심판은 불가능해졌다. 특검 연장과 관련해서도 야 3당은 합의했지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하고 있다. 무조건 시간끌기를 통해 탄핵 심판을 미루고 있고,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있는 현실에서 특검 연장은 당연하다.

그들이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특검이 연장되면 탄핵 심판 후 박근혜가 구속 수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현직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이런 몽니를 부려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직무정지된 대통령이라고 해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아바타로 알려진 황교안 직무대행이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하나가 되어 모든 것을 부정하고 나서는 이유는 단 하나다. 오직 박근혜 하나를 지키기 위함이다. 박근혜를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안위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온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 몸뚱이들이 따로 놀 수 없는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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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정세훈의 <몸의 중심>을 주제로 앵커브리핑은 이어졌다. 노인정에 밤마다 숨어들어 밥과 김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죄송한 마음에 청소와 설거지를 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어 힘겹게 살아야 했던 그 청년을 처벌할 수 없었던 경찰은 그에게 돈 3만원과 일자리를 소개해주었다. 그 청년은 한 달이 되어 첫 월급을 받은 날 돈 3만원을 들고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형을 칼로 찌른 동생 역시 경찰은 차마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병든 형을 15년 동안 돌봐온 그 동생의 사연을 듣고 쉽게 처벌할 수 없었다. 19살 아들은 엄마를 위해 취업에 나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된 일과 잠시의 휴식도 못하게 강제하는 현실 속에서 이를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 아픈 곳으로 온몸은 움직인다. 하지만 스스로 그 모든 중심이라 여기는 자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서민들의 희망을 태우고 있다. 박근혜와 부역자들은 그렇게 소중한 시간들을 태워버리고 있다. 그 타들어가는 시간 동안 전염병은 수많은 가축들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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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구제역이 창궐하고, 서민들을 옥죄는 물가는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실업자가 450만 명을 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국정을 바로잡아야 하는 자들이 법치주의를 붕괴시키면서까지 자신들의 탐욕만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 시간끌기는 그렇게 대한민국 전체를 병들게 하고 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변호사가 시간끌기를 노골적으로 공개하며 관제데모를 하는 자들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은 황당할 뿐이다. 범죄자가 갑이 되는 세상이 정상일 수는 없다. 민정수석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공식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인지 의아하다.

오는 10일부터 1박 2일로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여의도를 거쳐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1박2일 시민행진'이 시작된다. 법까지 농단하는 이 암담한 현실은 다시 국민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언제나 국민이 중심이었다는 점에서 '촛불'은 그렇게 다시 광장을 채워나갈 것이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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