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케이블SO와 SKT가 동등결합상품 협정을 체결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이날 MSO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SO JCN와 SKT는 동등결합 상품인 (가칭)‘온가족케이블플랜’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에 서명했다.

아직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SO는 오는 12월 이내에 동등결합 상품 판매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에 따른 고객 할인 혜택은 SKT가 운영 중인 ‘온가족플랜’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후 사업자 전산 개발과 정부 인허가 등이 추진되고 2017년 2월경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블SO는 지난 8월 SK텔레콤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이후 양측은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해왔다.

케이블업계는 “이번 동등결합상품 출시는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의 사례”라며 “소비자 선택권 강화, 케이블 업계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케이블TV협회 SO협의회 마케팅분과위원장 조석봉 상무(현대HCN)는 “이번 협정은 케이블 업계와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상생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증가 및 공정경쟁 환경마련을 위해 동등결합판매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양 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T 생활가치전략본부장 임봉호 본부장은 “이번 협정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산업이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과 케이블 업계는 앞으로 동등결합상품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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