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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6회- 이민호와 전지현 스키장 포옹, 위험이 다가온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6.12.02 15:35

과거와 현재는 연결되어 있다. 수없이 새로운 사람들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유행이 반복되듯 인간들 역시 그런 식으로 환생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기본 설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과거의 인연들이 다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 그들의 세상에서 인어와 인간의 전설과 같은 사랑이 시작되었다.

인어 전설의 평행이론;
준재와 심청의 스키장 포옹, 그들의 위험한 사랑은 시작되었다

악랄하고 탐욕스러운 양 씨와 기생 홍란은 인어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인어를 잡아 탐욕을 채우려는 그들의 행동엔 거침이 없다. 현령이 담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홍란은 무당을 앞세우고 인어를 찾아 나섰다. 위급 상황에서 담령의 친구는 급하게 인어를 피신시키는 데 성공한다.

동굴에 인어 세화를 피신시키고 담령에게 위치를 알려 주기 위해 가던 친구는 양 씨가 보낸 자객을 피해가다 절벽에서 떨어져 숨지고 만다. 담령의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인어는 동굴에 갇힌 신세가 되어 버렸고, 세화가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는 담령은 하염없이 그녀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다시 환생한 현실에서도 문제는 다르지 않았다. 남산 타워에서 만나기로 했던 심청이 오지 않자 그녀를 찾아 나선다. 심청은 교통사고로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이를 알 수 없는 준재는 그녀를 찾아 나서다 그녀의 흔적을 찾게 된다. 전단지와 휴대폰을 통해 그녀가 사고가 났을 것이라 확신한 그는 병원 응급실들을 찾아다닌다.

어렵게 심청을 찾은 준재는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안타까움이 한꺼번에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심청의 상황은 긴급했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심청을 깨운 것은 의술이 아니라 준재의 손이 전달한 온기였다. 준재가 손을 잡아주는 순간 심청은 평소의 그로 돌아왔다.

정상을 찾은 심청의 병원 생활은 언제나 그렇듯 코믹함으로 점철된다. 웃겨야 사는 여자 심청이 된 그녀의 병원 생활은 행복하기만 하다. 병원 속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한 심청은 그곳이 천국이었다.

병원은 심청에게는 완벽한 공간이다. 그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밥까지 주는 병원은 심청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곳이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심청에게 병원은 특별하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하지만 그녀의 행복과 달리, 병원이라는 공간은 냉혹한 곳일 뿐이다. 어린 딸을 잘못된 수술로 보낸 후 홀로 피켓 시위를 하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짐처럼 생각하고 취급하는 부원장. 경비라는 이유로 하대하고 폭행도 서슴지 않는 부원장을 향해 강력한 하이킥을 날린 심청은 그런 여자였다. 심청의 하이킥은 부원장을 분노하게 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분노는 오히려 준재가 행동을 하도록 요구했다.

이사장 아들로 사기를 쳐 이사장을 움직인 준재는 그렇게 모두를 위한 사기를 치기 시작했다. 어린 딸을 잃은 엄마를 찾아 기억을 지워주겠다고 한다. 눈을 감고 딸과의 추억을 잃고 싶지 않은 어머니는 차라리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살겠다고 한다. 그 고통이 지독하지만 딸과의 행복한 기억마저 잊고 살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과거 담령의 친구가 죽었듯 현재 시점에서 준재 아버지의 비서는 강서희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만다. 과거와 현재는 이어져왔고,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강서희의 아들인 치현 역시 그 악랄한 본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치현이 의인이 될지 악인이 될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치현은 준재를 위기로 몰아넣는 인물로 다가온다. 하지만 어머니인 서희의 악행을 알고 이를 숨기는 과정에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존재할 수도 있다. 복잡한 듯 단순한 이들의 관계 속에서 그들이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점점 흥미롭기만 하다.

첫눈을 이제는 내년이나 되어야 볼 수 있다는 말에 실망한 심청을 위해 스키장으로 향한 준재. 그렇게 스키 타는 방법을 가르치다 정신없이 활강을 하는 심청을 구하기 위해 몸으로 그녀를 감싸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스키장 포옹을 시작으로 이들의 본격적인 사랑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복선을 통해 준재와 심청의 관계는 서글프고 아픈 사랑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과연 이 드라마가 <인어공주>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변주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줄지 궁금해진다. 달콤한 사랑은 그렇게 그들에게 서글픈 위험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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