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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와 판듀의 날고 기는 아마추어들, 슈퍼스타K에 나올까?[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탁발 | 승인 2016.09.26 10:39

올해 설날에는 유독 음악예능 파일럿이 많았고, 그것은 그대로 정규편성으로 이어졌다. <복면가왕>의 성공에 기댄 요행수인 측면도 없지 않아 그 중 <신의 목소리>는 조기 종영의 불운을 겪었지만, 아직도 MBC <듀엣가요제>와 SBS <판타스틱 듀오>는 버텨내고 있다. 또한 추석 때 선보인 파일럿 예능 중에 확실하게 이들을 능가할 만한 확신을 주는 것이 없기에 아마도 다음 설날까지는 지속되리라 보인다.

그렇게 비록 셋 중 하나의 프로그램은 종영됐지만 아직 두 개가 건재한데 공교롭게도 두 예능 모두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듀엣 포맷인 것이 흥미롭다. 그리고 서로 겹치지도 않는데 깜짝 놀랄 실력자들이 줄줄이 출연하는 것은 더 놀랍기만 하다.

특히나 이번 주 <판타스틱 듀오>는 왕중왕전을 열면서 그간 출연했던 실력자들을 총동원시켰는데 그 무대가 마치 <슈퍼스타K>나 <K팝스타> 생방송 무대를 보는 것 이상의 퀄리티를 보였다. 듀엣가요제도 이미 비슷한 구성을 보인 바 있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

지난주 <슈퍼스타K>가 시작됐다. 타임배틀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서 오디션 환경에 변화를 주었고, 그런 속에서도 몇몇 주목할 만한 참가자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후에 보는 판타스틱 듀오 왕중왕전은 전과 분명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하나같이 기존 가수들의 가창력을 능가할 만한 실력들을 보였는데, 과연 <슈퍼스타K> 출연자들은 기존 음악예능에 출연해 세상을 놀라게 한 여러 출연자들의 실력을 뛰어넘는 노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슈퍼스타K>와 지상파의 두 예능 사이에는 작은 차이가 존재한다. 지상파의 듀엣 가요 예능은 지나치게 가창력에 매몰되어 방송을 끝까지 보자면 고음 피로도를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슈퍼스타K>는 조금 다르다. 첫 회를 본다면 이세라처럼 아예 고음에는 근처도 가지 않은 참가자가 합격하는 일도 있었다.

그렇지만 결국엔 경연이라는 환경은 고음 가창력을 가진 참가자들을 생존시키는 그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됐을 때에도 여전히 지상파 듀엣 프로그램들은 방송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슈퍼스타K> 참가자들과 같은 아마추어라는 점에서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Mnet <슈퍼스타K 2016>

문제는 설혹 아마추어들의 역량이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지상파의 경우 프로 가수들의 조력을 받는 상황이라 혼자서 노래 한 곡을 책임져야 하는 <슈퍼스타K>보다 결과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슈퍼스타K>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고, <슈퍼스타K>의 절치부심은 또 다른 실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지상파의 아마추어 대상 음악예능들이 <슈퍼스타K>의 참신함을 견제하는 복병이 된 셈이고, 이는 <슈퍼스타K>의 흥행을 위협할 중대요소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슈퍼스타K> 제작진이 이를 염두에 두고, 어떤 대비를 했는지도 궁금하다.

그렇지만 지상파 음악예능이 꼭 부정적 영향만 끼친다고 할 수는 없다. 또 다른 예상도 가능하다. <듀엣가요제>와 <판타스틱 듀오>에 아무리 나와도 그들은 아마추어일 수밖에는 없다. 그렇지만 이미 대단한 가수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그들이 정식으로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거액의 상금과 음반까지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 그들에게 더욱 강하고 현실적인 유혹일 것이다.

그런 그들이 <슈퍼스타K>에 도전한다면 그 자체로 작은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연히 그들끼리 경쟁하는 무대도 만들어진다면 그 또한 소소한 재미를 뛰어넘는 흥행요소가 될 수가 있다. 과연 지상파 예능을 통해 세상에 얼굴과 실력을 알린 아마추어들이 <슈퍼스타K>에 도전장을 내밀었을지, 아닐지 무척 궁금하다. 앞으로 전개되는 예선에서 그들의 얼굴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숨은 재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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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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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do 2016-09-26 19:26:14

    제가보기엔 이세라 아니면 김영근 김예성 같은 참가자가 우승한다면 과연 우리나라 토양에서 얼마나 많은 인지도와 성공적으로 가수활동 할까요? 전 부정적 입니다.차라리 외국가서 샘스미스나 존메이어 곡 모창 부르면서 활동 하는게 더나을걸요.국내 실정하고 별루 거리가 멀다고봄니다..그냥 쉬운말로 상금 타먹고 끝난다고 봐요   삭제

    • dmdo 2016-09-26 19:18:46

      글쎄 슈스케는 어쩐지 인디 벤드나 언더그라운드 가수들 같은 곡들만 가지고 나옵니다.그걸들을여면 그냥 편하게 듣고 감흥이 오는게 아니라연구하고 신경써서 좋은저 찾아야하고 굳이 대중가요는 가볍게 듣는게 아닐까요? 쏘울찾고 무슨 대중가요에 쏘울이 있나요 그냥 쉽게 듣고 좋은면 그만이지? 그런면에서 슈스케 내용면에 대중성 찾아서 보여주느느게 관건 입니다. 동네시골집아저씨도 몸을 흔들수있는정도? 의 대중성 거기 김영근이가 노래불러도 심사자도 고개를갸웃하던데 일반인이 뭘알겠어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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