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언론인권센터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을 대신해 5개 매체를 대상으로 공익 소송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인권센터가 공익 소송에 나선 대상 매체는 디지털데일리, 뉴데일리 등 이다.

언론인권센터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삼성반도체 직업병 해결을 촉구하는 반올림 농성장 강남역 8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언론인권센터는 이들 언론이 “‘반올림이 단체 이익과 존속을 목적으로 협상을 방해한다’는 악의적인 기사만 쏟아냈다”며 “이에 기업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불공정한 보도로 반올림의 명예를 실추한 5개의 매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론인권센터는 “2012년 7월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이라는 의제로 반올림과 교섭 중이던 삼성은 스스로 제안한 교섭을 2015년 11월 뒤집어 버렸다”면서 “삼성 반도체·LCD 생산 공장에서만 223명의 직업병 피해자가 접수되고 있음에도 이 사실에 대해 언론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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