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많은 이들이 비난하는 자리, 2016 시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위치는 매우 불편하고 불안할 따름입니다. 문제라면 이런 결과를 만든 여러 요인 가운데 구단의 리더인 감독의 몫이 상당하다는 건데요.

2016 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여러 가지 이슈들 사이 ‘류중일 감독’에 대한 논란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류중일 삼성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4년 연속 통합우승, 5년 연속 정규 시즌 1위란 화려한 기록을 생각하면 지금의 비난이 과하다고 느낄지도 모를 삼성 구단의 입장.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토록 화려했던 과거는 느낄 수조차 없는 올 시즌의 현실입니다.

리그 최하위나 다름없는 9위, 가을야구의 기대감은 찾기 힘든 현실, 팬들에게 준 분노와 실망감은 분명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할 만큼 크게 자리하고 있다는 거죠.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인 류중일 감독. 한편에서는 이럴 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재계약을 빨리해야 한다고도 합니다만, 팀을 떠나는 건 예견된 일이란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그동안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적과 같은 반전으로 가을까지 야구를 이어간다면, 그래서 감동을 준다면-그 가능성은 아직 매우 낮죠- 변수가 생길 수 있겠지만,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감독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삼성 라이온즈.

새 야구장의 첫 시즌을 우울하게 보내고 있으며 마무리까지 우울할 가능성도 높은 현실, 그만큼 감독을 향한 실망도 커지는 상황에 과연 2017 시즌 감독은 누구일까요? 또 누군가 오면 얼마만큼 달라질까요?

예측하기 힘든 미래, 그러나 분명 누가 오더라도 쉽지 않은 자리일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 시즌의 막바지를 향해가는 지금, 여러 고민들이 프로야구 삼성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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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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