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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와 광역시 #3] 대전, 미묘한 교차점![블로그와] 석기자의 PD수첩
석기자 | 승인 2016.07.22 19:31

여름철과 밀접한 양대 리그, 프로야구와 K리그를 이야기하는 시리즈! 5개의 광역시+창원(경남)을 관통하는 이 이야기도 어느덧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많은 팀들이 교차하는 중간 지점, ‘대전’에 자존심을 지키는 두 팀의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대전, 천당과 지옥을 교차한 축구!

물론 야구단도 우승의 기억이 있습니다만, 더 가까운 기억에 우승은 분명 ‘축구’에 있는 대전! 2부 리그라 하더라도 분명 우승을 경험하는 건 대단히 멋진 일이고 충분히 뜨거워지는 일입니다.-문제라면 그 우승 뒤 승격을 이뤘지만, 바로 강등과 함께 아픔을 맛봐야 했다는 거죠.-

꼭 2부리그의 우승기억이 아니더라도, 대전의 축구단 ‘대전 시티즌’은 매우 뜨거운 팀으로 K리그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2001년 FA컵 우승, 2003년 홈 승률 1위 등 ‘축구특별시’로 불리던 자랑스러운 기억의 대전!

ACL까지 나갔던 시민구단으로 분명 한때는 뜨거운 축구단의 기억도 있습니다만, 최근 그 과거의 열기와는 미묘하게 다른 입장에 놓여 있는 시민구단이 바로 ‘대전 시티즌’입니다.

우승보다 더 큰 뜨거움, 대전의 한화 이글스!

사실, 대전 야구의 뜨거움은 과거 ‘빙그레’ 시절의, 어딘가 처절했던 기억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신생구단이지만 빠르게 성장했던 이글스! 80년대 중반 프로야구의 지배자였던 해태와도 대등했던 그들의 한국시리즈는 참 인상적이었죠.

빙그레라는 이름으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세기말인 99년 창단 첫 우승까지 이른 한화 이글스. 사실 이후 순위는 가운데보다도 아래쪽인 경우가 더 흔했고 가을야구는 귀했습니다만, 최근까지 가장 뜨거운 인기를 지닌 팀으로 ‘한화 이글스’는 계속 거듭나고 있다 할 수 있죠. 많은 스타와 또 뜨거운 팬들, 인상적인 국민적 인지도의 감독들까지, 여러모로 뜨겁습니다.

성적과는 참 거리가 먼 인기. 인기보다 분명 못하다 여겨지는 성적을 기록 중인 대전의 야구! 분명, 참 미묘한 교차점이 대전 야구엔 함께합니다.

대전구장은 새로 지은 야구장이 아니지만, 참 좋은 야구장입니다. 여러모로 좋은 리모델링이 가득 함께했고 구단 운영도 훌륭합니다. 대전 시티즌도 국내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전용구장으로서 참 좋은 홈구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의 장점이 좀 더 살아나려면, 역시 인기만큼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생각!

아직까진 성적과 그 외의 것들이 미묘하게 교차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대전의 야구와 축구입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석기자  accha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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