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드 배치 반대 군민 궐기대회에 참가한 성주군민들. (연합뉴스)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 될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성주 군민들이 범군민궐기대회를 열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에서 군민들은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주도 하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약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범군민비상대책위는 "사드 배치는 군민 4만5000 명의 60%가 참외농사를 짓는 성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항곤 성주군수 등 10여 명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혈서를 쓰기도 했다.

김항곤 군수와 배재만 성주군 의회 의장을 비롯한 범군민비상대책위는 국방부를 항의 방문해 국방부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서를 전달한다.

국방부는 황인무 차관을 성주에 파견해 주민들에게 사드의 안전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항곤 군수가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게 됨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 사드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12일부터 경북 성주로 결정됐다는 내용의 언론의 보도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