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검증된 브라질 특급이 K리그 클래식 무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축구에 대한 믿음과 K리그 챌린지 무대에서의 활약이 더해진, 또 한 명의 득점왕 외국인 선수의 데뷔 무대!

이미 대전 우승의 주역으로 K리그 챌린지에서 그 팀으로 K리그 클래식에 오른, FC서울의 주 득점원 ‘아드리아노’에 이어, 역시나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출신인 ‘조나탄’이 대구가 아닌 수원에서 뛰게 됩니다.

대구FC시절 조나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시즌부터 대구에서 뛰며 팀 내 득점을 이끌었던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은 데뷔 시즌 14골로 득점 3위, 이듬해인 지난해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합니다.

1년 전 아드리아노가 득점왕과 함께 승격을 이끌며 1부 클래식에 입성한 뒤 대전에서 FC서울 유니폼을 갈아입었다면, 승격에 실패한 조나탄은 올 시즌 대구FC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는데요. 결국 반 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K리그를, 그것도 1부인 클래식 무대로 돌아옵니다.

수원삼성과 계약을 완료한 조나탄, 1년간 일단 임대가 약속된 상황인데요. 임대 뒤 완전 영입이 조건이라고 합니다.

다음 달쯤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봐야 확실하게 그 효과가 입증되겠습니다만, 이미 아드리아노가 보여준 활약이 있기에 충분히 기대되는 영입이란 평가가 다수입니다.

어느덧 대전의 유니폼은 기억 속에 멀어진 아드리아노.

FC 서울 아드리아노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시즌 득점왕과 팀의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더니, 승격 이후 결국 FC서울로 팀을 옮기는데요. 두 팀에서 모두 30경기에 나서 15골을 넣으며 득점 2위! 3골을 더 넣은 김신욱이 8경기를 더 뛴 걸 감안할 때, 득점왕도 가능했을 만큼의 활약입니다.

올 시즌도 현재 득점 2위(7골), 대구와의 FA컵에서는 혼자 4골을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분명, 양대 리그는 승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차이와 수준의 다름이 있을 터. 하지만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의 선수라면 1,2부의 차이를 넘는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죠.챌린지 득점왕들의 활약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기대로 1,2부 모두를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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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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