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월 16일이다. 아니, 여전히 4월 16일이다. 2년이 지났지만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저녁 7시 시작한 촛불문화제의 슬로건은 ‘다시 봄… 기억하라! 행동하라!’.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국회가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해 특별조사위원회에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특조원 활동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혹은 풀리지 않았고, 여전히 9명의 생명은 진도 바다 밑에 있다. 무대에 오른 방송인 김제동씨는 “우리 아이들이 바로 나라다, 국가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스가 문화제 현장을 사진으로 전한다.

4·16연대는 애초 16일 세월호 2주기 촛물문화제에 5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1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문화제 시작이 20여분 늦춰졌다. 그 사이 방송인 김제동씨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경기도 용인에 출마해 당선된 표창원 당선인도 문화제를 지켰다.

김세균 정의당 공동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 해내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문화제에 참석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모습.

문화제에서 나온 첫 영상의 마지막은 “우리는 약속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기 위한 실천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이라는 문구로 끝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한 유가족과 시민들.

박진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이 문화제 사회를 맡았다.

문화제에 참석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모습.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취지의 공연을 한 용인 시민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그는 이번에 서울 은평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문화제에 참석한 유가족과 시민들은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특조위를 연장하고, 권한을 강화하자고 외쳤다.

송경동 시인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자는 시를 낭송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문화제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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