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시범경기. 여러 가지 이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겨우내 기다렸던 야구의 갈증이 깊었나 봅니다. 시범경기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관중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화의 홈구장, 대전이 대표적이죠.

우승후보로까지 언급되는 기대감을 반영한 걸까요? 중계방송부터 여러 가지 면에서 뜨거운 팀 ‘한화’. 시범경기라 하기에는 열기가 대단한데요. 또 다른 뜨거움이 다른 공간에도 함께합니다.

한화의 풍경은 팀에 바탕을 뒀다면, 여기 공간에 열기를 담은 또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이 그 주인공!

평일 시범경기에선 보기 드문 3천 명을 훌쩍 넘긴 관중! 새로운 공간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데요. 돔구장이라는 특징은 올 시즌 야구 열기의 분명 적지 않은 원동력이 될 듯합니다.

물론 지난가을에 이미 그 면면이 공개되긴 했습니다만, 공개와 함께 아쉬움도 언급되면서 한계를 보였죠. 하지만, 개막을 앞둔 봄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 같은 변화와 새로움의 힘은 올 2016 프로야구의 흐름이자 야구 인기의 바탕이 되리라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이 뜨거움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바로 대구! 새 야구장으로 이름을 올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올 시즌 어쩌면 흥행의 3대 축이 될지도 모를 공간- 흑역사라는 과거에도 늘 뜨거웠던 한화의 대전! 최초 돔구장의 관심 가득한 넥센의 고척 스카이돔! 공간적인 가치에선 최고 수준일 삼성,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2016 프로야구의 흥행과 열기, 관심은 아마도 공간으로부터, 특히 이 세 곳에서 좌우될 거라 한다면 너무 과한 예측일까요?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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